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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앨리 May 22. 2023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찬 마음을 잡는 방법

쓰는 걷기

a healthy mind in a healthy body


올 3월 13일부터 10 주간, 월요일에서 금요일 출근하면 집에서 챙겨 온 점심을 간단히 먹고 30분의 산책을 반복했습니다. 간혹, 점심 미팅 겸 약속이 있을 때는 퇴근길에 버스 1~2 정류장을 걸으며 걷는 루틴 만들어가고 있었죠. 지난주에는 유독 점심 미팅, 저녁 술자리가 많았고, 그 덕분에 저만의 점심 걷기 루틴이 깨어졌습니다.


한 번 깨어진 루틴은 주말까지 이어졌어요. 과음으로 주말 아침부터 라면을 먹기 시작했고 평소 잘 생각나지 않던 스콘과 생크림 케이크까지 스스로 치팅 데이라 칭하며, 절제 없이 먹었죠.


더부룩한 속과 빵빵해진 배를 만지고 있자니 스스로가 한심해졌습니다.

'많이 먹었으니 일단 좀 걸어'라는 마음과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라는 마음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배달 기사님이 4번을 우리 집을 다녀간 토요일, 결국 저는 단 한 번도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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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약속된 코칭이 있던 일요일, 코칭으로 만날 고객을 생각하니 안 되겠더라고요. 이렇게 제 자신을 한심해하는 마음으로 고객을 만난다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코치로 고객을 만나기 전, 최상의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이 집에 가만히 있고 싶은 귀찮음을 이겼습니다.

코칭 전, 가볍게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오니 귀찮음은 사라지고, 뿌듯함과 개운함이 남았어요.

코칭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걷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걸어서 도달할 목적지가 있기보다는 걷는다는 행위 자체, 걷고 난 후의 상쾌한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요.


몸의 불편함을 덜어주면 자포자기하며 부정적인 감정으로 가득 찬 마음을 잡아 준다는 것을 경험한 지난 주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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