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를 시작한 이유

챌린저의 삶

by 다씽

보통의 사람은 챌린지를 하지 않는다.

나는 보통의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에 빨리 다다른다 했다.

그래서 나는 도전했다.

그게 바로 챌린지였다.


건강해지고 싶었고, 루틴이 있는 삶을 살고 싶었고,

남들보다 지식이 풍부했길 바랬다.


워킹맘의 삶을 살며 일도 아이도, 가정도 잘 돌보고 싶었다.


내 나름의 자기계발을 하기 시작했다. 나름의 활동은 독서, 일기쓰기 였다.


때는 바야흐로 코로나가 대창궐한 2020년도.

첫째 육아휴직으로 군과 잠시 멀어졌었다.

그러다 복직하는 해! 코로나가 터졌다.


너무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하필 복직하면서 하게 된 임무는 중대장.


나 하나 건사하기도 버거웠던 복직자였다.

그런데 중대원 그리고 코로나까지....

정신이 온전하기 힘들었다.


나는 생활이 힘들 때 마다 책을 집어 들었다.

(힘들었던 시기가 많았더라면 많은 책을 봤을 텐데 아쉽군...)


그렇게 독서도 해보고 책 속의 현자들은 '성공하려면 000 해야한다.'

'ㅁㅁ하려면 새벽기상을 하라.' 등의 이야기를 남겼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실행력이 좋다.



사람은 좌절을 겪었을 때 극복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그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중대장시절 나의 좌절중 하나는 어떻게 하면 부대를 잘 운영할 수 있을까? 와

3살짜리 아이를 잘 키워야지 하는 충돌에서 비롯 됐다.

한정된 시간에 일도 육아도 잘 해내고 싶었다.

거기에 나는 소령진급을 앞둔 진급대상자였다.



잘하고자 하는 욕망과 누구보다

좋은 실행력 덕에 업무시간은 항상 부족했다.

야근이 이어졌다. 아이는 점점 후 순위로 밀렸다.



아이가 태어나서 복직 전까지는 24시간 나와 함께 있었다.

복직과 동시에 24시간에 하루 4시간도 못보는 엄마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었다. 시간관리를 하기 위한 계획을 짰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해야 겠다 싶었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며 멘탈관리를 했다.

나름 일기도 써보며 정리를 해나갔다.

하지만 길어야 일주일이었다.



잘 해내고 싶었다.

일기를 꾸준히 써내지 못하는 내가 한심했다.

루틴 어플을 찾아봤다.

'챌린저스'라는 어플이 눈에 들어왔다.

일정금액의 참가비를 지불하고

매일 정해진 인증을 하면 성공률에 따라

참가비 + 상금이 지급되는 시스템이었다.

역시 사람은 돈이다.

돈을 내고 루틴 형성을 위해 노력하니 안되는 것이 없었다.

챌린저스 어플에 푹빠져 6시 기상,

물 마시기, 스쿼트하기, 아이랑 사진찍기 등

다양한 챌린지에 참여했다.

하지만 뭔가 공허했다.

소통없는 인증, 약간의 상금이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








매해 누구나 그렇듯 책 많이 읽기 ! 하고 다짐했다.

매번 한권을 채 넘기지 못했지만... 매번 다짐하는 그것.


나름 첫 책으로 꾸역꾸역 읽게 되는 서적이

자기계발서적이었다.

마침 집어들었던 책이 '아침30분' 이었다.

책이 두껍지도 않아서 쉽게 접했었다.

아침의 활동이 하루를 좌우하고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래 이대론 안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마음먹고 있던 찰나.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영상 마지막에

'미라클모닝 챌린지 모집, 함께 해야 오래 합니다.' 가 눈에 띄었다.



일도 육아도 잘하고 싶었던 나는

'갓생'이라는 키워드에 매료됐다.

코로나 시기에 부쩍 갓생을 외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갓생의 대표주자가 바로 '미라클모닝' 이었다.


갓생러가 되고 싶었기에 '미라클모닝 챌린지 모집'에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

그게 어떤 삶을 불러올 지 모르고 말이다.






코로나 시기에 ZOOM 미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아무래도 미라클모닝이다보니 챌린지도 ZOOM으로 이루어졌다.

부대에서 지내는 나는 VTC 화상회의 정도만 했기에

민간인(?)이 사용하는 ZOOM이라는 프로그램이

나를 더 갓생러로 만드는 느낌이었다.


새벽 5시 30분 정말 졸렸다.

하지만 갓생을 살겠다 다짐했기에 일어났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화상회의라니.

그것도 기상과 동시의 퉁퉁 부은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꽤 색다른 경험이었다.

호스트가 틀어주는 음악을 들으며 독서, 기록을 했다.

약 한시간의 시간을 줌을 켜놓고 각자의 시간을 가졌다.

약 10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였는데

하루하루가 지날 수록 ZOOM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나 역시도 14일의 챌린지 동안 10일 참여했다.

그래도 참여하고 나니 이게되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챌린지라는 씨앗에 이게되네? 라는 물을 준 것이다.

함께한 첫 챌린지가 (완주는 아니었지만)

찐한 갓생러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잘하는 워킹맘이 되고 싶었던 내가 챌린지에 세계로

빠져들면서 내 삶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챌린지에 챌 자만 봐도 앞뒤 안가리고

신청버튼을 누르는 변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