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진 마음의 계절들 2 」 를 시작하며
회복이라고 하기엔 아직 불안한 마음과, 다가올 차가운 계절들에 대하여.
회복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무너졌던 마음이 쉽게 일어설 거라고 믿었던 때도 있었고, 조금 나아졌다는 감각에 안도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복에는 늘 괜찮은 날만 존재하지 않기에, 어떤 날은 나아졌다가도 어떤 날은 더 깊이 침잠하곤 했습니다.
「 무너진 마음의 계절들 1 」 이 무너짐을 자각하는 이야기였다면, 이번 2권은 그 이후의 시간, 더 위태롭고 더 깊이 흔들렸던 계절에 대한 기록입니다.
강박이라는 단어와 처음 마주한 9월, 회사에 상병 휴직을 제출한 11월, 죽음을 상상하던 12월의 밤들, 가족에 대한 불만과 감정이 넘쳤던 1월, 그리고 결국 정신병동의 문을 열게 되었던 2월까지. 싸늘하게 식어갔던 나의 2024년 가을, 겨울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그 계절들 안에서 나는 여전히 살아 있으려 애썼고, 아주 작게라도 나아가려 애썼고, 이해받고 싶다는 마음을 끝내 놓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나의 버팀이자, 다시 살아보려는 조용한 선언입니다. 혹시 지금, 비슷한 마음으로 하루를 견디고 있다면, 이 이야기가 당신에게도 작은 숨구멍처럼 가닿기를 바랍니다.
「 무너진 마음의 계절들 1 」 시간들을 따라가고 싶으시다면, 브런치북에서 전체 흐름을 만나보세요.
https://brunch.co.kr/brunchbook/seasonsofmin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