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을 갖는 것.
젊음
• 젊은 상태. 또는 젊은 기력
젊음이라고 하면 ‘한창’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를 뜻하는 말입니다. 단어의 뜻처럼 젊음의 순간과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젊음을 생각할 때면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떠오릅니다.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시간 여행을 통해 다양한 예술가들을 만나는 이야기인데,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과거에 대한 동경보다 현재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은 과거의 황금시대를 동경하지만, 결국 깨닫게 됩니다. 어떤 시대든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더 좋았던 과거를 그리워한다는 것을. 그리고 진정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이처럼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오늘을 온전히 살아가는 태도야말로 진정한 젊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젊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외모입니다. 탄탄한 피부, 날씬한 몸매, 윤기 나는 머리카락. 외모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이런 겉모습은 젊음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물론 외적인 관리도 중요합니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모습을 유지하려는 노력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정작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되는 건, 젊음의 본질은 따로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최근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젊음을 잘 활용하라.” 어른들은 젊음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니 열정적으로 살라고 조언해 주십니다.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저보다 어린 동생들과 이야기할 때면 ’그때로 돌아간다면…’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마음속에는 단순히 과거가 좋아서라기보다, 그때는 지금보다 책임의 무게가 가벼웠다는 아쉬움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앞으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도전’이라는 단어가 저에게는 조금 멀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실패해도 일어나면 되었지만, 이제는 제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니까요.
그렇다면 나이가 들수록 젊음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는 걸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젊음의 정의가 바뀌는 것뿐이라고요.
어릴 때의 젊음이 ‘새로운 것에 뛰어드는 용기’였다면, 어른이 된 후의 젊음은 ‘무거운 책임을 기꺼이 짊어지는 용기’가 아닐까요? 무거운 상황을 피하지 않고 감당하려는 태도 자체가 또 다른 형태의 도전이니까요.
책임감을 지고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성숙한 어른의 젊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가 자주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두 마리 토끼는 다 잡을 수 없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으니, 정말 원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깨달음입니다. 이런 선택의 순간들이 저를 설레게 만듭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호기심이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느낌 말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젊음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젊음은 오늘도 설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
작은 것에도 감탄하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능력. 호기심을 잃지 않는 마음. 새로운 선택 앞에서 여전히 가슴이 뛸 수 있는 감수성.
이런 것들이야말로 진정한 젊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여든이 되어도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갖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물이어도 모든 것이 시들해 보이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오늘 하루도 작은 설렘을 찾을 수 있다면, 내일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젊은 거 아닐까요?
여러분에게 젊음은 무엇인가요?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젊음
• 설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