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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음유시인 Mar 03. 2023

[크루엘라] - '기표와 기의'로 본 영화 속 의상

  기표는 어떠한 사물의 표면적인 이미지가 기표이고, 그 사물의 숨은이미지가 기의가 된다. 예를들어, 하얀깃발을 들고 적이 나타난다면 그건 항복을 뜻한다고 누구나 알 수 있을것이다.

 크루엘라에서도 의상변화에 따라서 감정변화가 있는데, 첫번 째 크루엘라가 되기 전 에스텔라는 리버티백화점에서 일하며 카고바지에 어두운색계열 옷을 입던 평범한 여성이었다. 기표로 봤을 때, 그냥 카고바지와 카키계열 옷이지만 기의의 의미로 보게되면 좀 더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여성성을 강조하고 있다.

 두번 째, 남작부인의 파티에 처음 등장한 크루엘라는 붉은 레드원피스를 입고있다. 기표로 봤을 때 붉은원피스는 그냥 붉은원피스 그 자체이지만 기의의 의미로 보게되면 붉은색 원피스는 열정과 정열을 뜻하므로 이 때에 크루엘라는 열정과 정열을 가지고, 크루엘라로써는 처음 등장하던 시점이다.

 세 번째, 남작부인의 패션쇼를 망쳐버리고, 블랙과 화이트 반반의상을 입고 나타나는데, 기표로 보기에는 독특한 흑과백이지만 기의의 의미로는 흑과백 그리고 흰 코트에 검은색점은 원래는 선한 에스텔라가 악한 크루엘라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때까지는 크루엘라와 에스텔라가 공존하던 시점이다.

 네 번째, 마지막 불길속에서 죽을위기를 넘긴 크루엘라는 유독 어두운 블랙의상을 입는데, 마지막에 남작부인의 저택에서 등장할때도 크루엘라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있다. 본격적으로 크루엘라의 시대를 암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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