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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한 Sep 28. 2024

삶의 파동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먼 바람 속에 흩어진 먼지,

혹은 별빛의 한 조각일 뿐.

생명이란 그저 순간의 번뜩임일까,

영원의 파도 속에 잠깐 드러난 거품처럼.


우리는 왜 살아가는가?

끝없는 질문에 답을 찾아 헤매며,

목적 없는 길 위에 끝을 두려워하지 않는 발걸음.

삶이란 고통과 환희의 교차로,

빛과 어둠이 맞물린 경계에서

우리는 의미를 만들어내고자 몸부림친다.


행복은 잡을 수 없는 환영인가,

아니면 매일 매 순간 손안에 있는 것인가?

우리는 미래를 그리며 현재를 놓치고,

또는 과거에 집착해 오늘을 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나아간다.

걸음마다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은 우리를 정의한다.


삶이란 무엇인가?

끝나지 않는 여정,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길.

우리는 사랑을 나누고, 고통을 감내하며

무수한 모순과 조우한다.


그러나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작은 진실을 찾는다.

삶은 완전하지 않음 속에서 완전하며,

모든 것은 흘러가되, 그 흐름 속에

자신만의 이야기가 새겨진다.


삶이란 그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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