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점수가 있긴 한데 중국어를 잘 못해서 안 적는 게 낫겠죠?”
이 질문을 듣고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은 승무원이 되고 싶은 걸까, 아니면 면접에서 덜 다치고 싶은 걸까?'
요즘 지원자들은 본인이 승무원이 된 모습을 상상하기 전에 먼저 면접에서의 위험 요소를 계산하는 경향이 많다. 꼬리 질문이 나올까 봐, 약점이 들킬까 봐, 혹은 부족한 부분이 확대될까 봐 아예 꺼내지 않는다. 쓰지 않고, 말하지 않고, 위의 중국어 사례처럼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스스로 줄인다. 하지만 면접은 약점을 들키지 않는 게임이 아니라 본인을 보여주는 자리다. 다시 말해, 이 사람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할 사람인가를 보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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