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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병걸 Jun 27. 2023

해외여행 인증샷의 끝판왕

피사의 사탑, 베네치아

피렌체에서 마지막 오전 일정을 베키오 궁전이나 시내 관광을 준비했으나, 아이들이 피사의 사탑에 꼭 가야 한다기에 급하게 피렌체에서 숙소에 캐리어를 맡긴 채 피사로 향하였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피사 대성당과 사탑

피사 대성당에 도착하자 세례당이 눈에 띄었다. 세례를 받아야 성당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보통 성당 앞에 세례당이 있었는데 이곳 피사는 세례당이 더 크게 보인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표 건물로 둥근 아치가 로마 시대의 건축 형태를 닮은 듯하다.

피사의 사탑

피사의 사탑은 생각보다 훨씬 기울어 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낙하 이론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이 탑에서 실험했다는데, 높기도 하고 많이 기울기도 하고 낙하 실험을 하기에 딱이다. 거의 모든 관광객이 기울어진 탑을 받치는 듯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재밌는 풍경이다. 해외여행 인증샷의 끝판왕은 역시 피사의 사탑이다.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 앞 풍경

피렌체로 돌아와 베네치아에는 없다는 한식당을 들러 식사를 해결 후 열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이동했다. 저녁에 도착한 베네치아는 한순간에 매료되는 야경을 보여줬다.

베네치아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산타루치아 역 근처 아파트에 숙소를 잡았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시간에 맞춰 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호텔이나 한인민박이 아니면 열쇠를 전달받거나 입구를 찾는데 애를 먹는데, 고마운 순간이다. 저녁식사는 작은 골목에서 조용한 레스토랑을 찾아 해산물 요리 위주로 해결하였다. 행복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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