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충전
오늘은 하루종일 정신을 놓고 다닌 것 같다.
아침에는 텀블러를 안 챙기고 출근했고,
퇴근하고 씻기 전에 밥을 먼저 했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재료만 빼놓고 씻으러 갔다.
요리하는 순서도 다 틀렸다.
오일을 두르고 파를 넣어서 파기름을 내려고 했는데
무작정 닭가슴살부터 익혔다.
볶음밥에 계란이 빠지면 서운하니까
계란도 두 개 투척
그러다 문득 파랑 마늘이 생각나서
닭가슴살과 계란을 한구석에 밀어 넣고
따로 익혔다.
밥 하는데 25분 정도 걸리는데,
속재료를 다 익혀놓고 나서야
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밥이 되는 25분 동안 티븨 보면서 멍 때렸다.
닭가슴살볶음밥의 꽃은 굴소스다.
굴소스를 듬뿍 넣어주고 볶볶!
저것도 조금 부족해서 한 숟가락 더 넣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닭가슴살볶음밥!
화요일 목요일에 필라테스를 가는데,
운동가는 날에는 퇴근하고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
그 전날 2인분씩 요리를 해놓으면 편하다.
전날 해놓은 음식 데워서
밥 먹고 바로 운동 가면 꿀~
딸기가 상해가고 있다.
과일을 찾아서 먹는 편이 아닌데,
생일선물로 들어와서 조금씩 먹는 중이다.
그냥 먹으면 잘 안 들어가서
집에 있던 크래커에 크림치즈를 올려서
같이 먹으니 꿀맛이었다.
새로운 맛의 발견!
오늘 조금 남아있던 크림치즈를 전부 해치웠다.
딸기가 아직 절반이나 더 남았는데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