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를 하니

실행력이 올라간다

by 홍진이

요즘 필사를 하고 있다. 거창한 의미에서의 필사는 아니고, 책 읽을 때 줄긋고, 형광펜으로 긋고, 접고, 메모하고 인덱스까지 붙여야 속이 시원한데.. 요즘은 대여를 해서 읽는 책이 늘어나 줄 치고 할 수 없으니.. 하는 수 없이 필사를 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그렇게 필사를 하니 책 내용을 한번씩 더 곱씹어보게 된다. 예전에는 줄긋고 블로그에 다시 옮기면서 한번 더 보게 되기는 했지만, 필사를 하는 그 순간에 한번 더 질문하고 스스로 답하게 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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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술관으로 숨은 엄마>와 <루이비뱅, 화가가 된 파리의 우체부> 읽으면서 필사했던 문장들, 그리고 느꼈던 감정들이 나에게 오랫동안 남아있다. 그리고 책에서 나의 설렘들은 언제인지, 또 잊고 있던 꿈들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며 적어보는데.. 뭔가 슬펐다.


사실.. 내가 이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으로 다가와는 막연함, 그리고 잊혀졌던 꿈들을 생각하며 느끼는 행복감이 모순되게 동시에 느껴졌다. 가슴이 두근두근, 간질간질 하다면서도 무겁기도 한.. 그런 기분?

그래도 당장 미국 어딘가의 미술관을 갈수는 없으니 ㅎㅎ 이번주에는 꼭! 미술관에 가리라~ 나를 위해 시간을 내리라! 하고 다이어리에 적어뒀는데.. 그날이 오늘이였는데.. 못가고 말았다.(내일까지 마쳐야 하는 일이 생겨서..)


그래도 이번주에는 꼭 가야지! 손으로 적으니 실행력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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