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갖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어느 날 PT를 끊고 헬스장에 나갔었다. 지속되는 다이어트 실패와, 매번 반복되는 과식과 폭식에 힘들었는데 그런 내 모습을 보고 피티선생님은 "의지가 부족하구나, 의지가 없네"라고 말씀하셨다.
누구보다 강한 의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폭식증에 걸린 내 모습은 남이 보기엔 그저 아가리어터, 혹은 의지박약에 불과하겠구나. 어쩌면 의지가 없는 것도 맞을 수 도 있겠다 하는 생각마저 들으니 나의 자신감은 더 떨어졌었다.
한편으로는 과연 의지가 없는 걸까? 어쩌면 난 마음이 아픈 건데 그걸 풀 방법이 없어 먹는 건데, 너무 의지가 없다고만 보는 게 아닐까? 하는 반감도 들었다.
사실 반반인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의지가 그만큼 부족한 것도 맞다. 그 의지는 나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나의 마음은 의지가 활활 타올라서 끈기를 가질 만큼 강하지 못한 상태였기도 하다.
결국 의지가 부족한 것도 마음가짐의 문제고 마음가짐에서 약해지지 않는 것도 스스로 해내야 할 문제인데, 마음이 다쳐있고 아파져 있을 때는 결코 이것이 더더욱 쉽지가 않다. 그로써 마음이 약해 먹고 먹어서 또 스트레스받아서 먹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의지가 없다는 말을 듣거나 그런 생각이 스스로가 들어도, 자책하거나 후회하거나 자신감이 떨어질 필요가 없다.
내 마음이 아프니 의지가 부족한 건 당연한 거 아닐까, 마음을 강하게 해 주려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다짐을 나에게 해줘야 할까?를 먼저 더 생각 보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의지가 부족하게 됐던 점, 의지가 다시 사라지게 되는 순간들을 글로 적고 나 자신을 분석해 보자.
의지가 부족하게 되었던 점 :
1. 식사를 해도 채워지지 않는다. (어떤 식사를 해야 건강하게 조금은 채우면서 먹을 수 있을까? 간단하지만 건강하게 직접 만들어 먹는 건 어떨까?)
- 두부밥, 오이참치밥, 양배추계란전 등등 이와 같은 음식을 만들어 먹으니 더 알찬 식사가 되기도 했다. 요즘은 다이어트 관련 음식을 sns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어서 따라 하기 좋을 것이다.
2. 직장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먹게 되면 더 한 스트레스가 따르니 이 스트레스를 가볍게 어떤 방식으로 풀 수 있을까?)
3. 우울해지는 순간에 다시금 먹을 거에 손이 간다. ( 우울해질 때 먹을 걸 먹는다고 그 순간만 행복하고 그 후엔 다시 괴로워진다. 그러면 엔도르핀이 돌 수 있는 운동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의지가 다시 사라지게 되는 순간 :
1. 연인과 다투거나 싸울 때 (스트레스 원인)
2. 가족과의 다툼 (스트레스 원인)
1,2를 해결하려면 스트레스받을 때 먹을 거 말고 산책을 하거나 따뜻한 차를 마셔보자.
3. 한 끼를 먹고 불붙어서 더 먹게 될 때 (물을 많이 마시거나 샐러드로 대체는 해봤는가? 이 외의 노력은?)
다이어트할 때 반신욕이 좋다. 38~40도, 20~30분이 적당하다. 스트레스완화와 혈액순환,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알맞은 질문들과 답들을 찾아가며 나 자신의 마음의 안부를 건네보고 그에 맞는 계획을 완벽하지 않아도 되니 작게라도 세워서 실천한다면 의지가 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만들어질 거고 조금씩 마음이 채워지는 순간들도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