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폭풍 대소동" 단편동화... 10
“윤서야, 거실 바닥과 벽에 붙어 있는 게 뭐야?”
치워도 휴지의 흔적은 남아 있었어요.
“혹시 휴지!” 엄마는 휴지 곽이 사라지고 화장실에 휴지 심이 떨어져 있다는 걸 알아챘어요.
엄마는 눈썹을 찌푸렸어요.
동생이 엄마를 따라와서 치마를 잡고 끌었어요. 거실 통창 가까이에 있는 그림이 있는 곳으로요.
“이거, 이거!” 동생이 말했어요.
“둘이 만든 거야?” 엄마가 놀라며 말했어요.
나는 귀여운 거짓말을 했어요. “응, 준서랑 만들었어. 엄마 보고 싶어서.”
엄마는 감동했는지 눈이 떨리며 빛났어요.
“이렇게 예쁜 내 얼굴은 처음 봐! 오늘은 치우지 말고 그냥 두자!”
엄마와 나와 동생은 또 한 번 ‘깔깔깔’ 웃었어요.
나는 동생이 고마웠어요.
돌봐줘야만 하는 동생인 줄 알았는데 누나를 도울 줄도 알고.
나는 동생을 보며 윙크했어요.
동생도 양쪽 눈으로 윙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