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에 까치 소리가 들렸다.
까치를 보고 눈길이 아래로 내려오다가 아파트 난간에 꽂혀있는 태극기 하나.
그 동의 다른 집에는 보이지 않았다. 집으로 오는 길에 살펴보니, 몇 동에 한 두 개씩 걸려 있었다.
언제부턴가 태극기를 마음에만 달고 있어나?
꺼내지 못한 태극기. 나는 순간 부끄러웠다.
"말하지 않아도 내 집 앞, 창가를 펄럭이는 태극기에 누군가는 감동한다는 걸.
집에 돌아가서 창에 태극기를 달아야겠다.
오늘은 특별히 태극기와 까치의 외침이 뜨겁다!'
순국선열들과 우리의 가슴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파도치고 있다.
수면 아래 감춰진 물결은 바다다.
3.1절이면 우리는 그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