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정수 Jul 12. 2024

큰 삶

(그림;nowandme.com)

          

     “진정 ‘큰 삶’이란 그 어떠한 최악의 경우에도 결코 동요하거나 흔들리지 않는 삶이며, 아주 크고 담대한 관점을 지닌 삶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매사 조그만 일이나, 부질없는 작은 감정에는 아예 아랑곳하지도 않고서, 생각이나 행동에 거리낌이 없는 삶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대범함과 담대함 그 자체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여러 일에 부딪히고, 사람에 부딪히고, 자기 욕심에 부딪히어 많은 실망과 함께,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며 살아가기 쉽다.

 그러다가, 때로는 큰 충격이나 좌절감에 빠질 수 있고, 때때로 큰 패배감으로 몸서리치게 될 수도 있다.

 또, 하루가 멀다 하고, 서로 아옹다옹하며, 시달리고 부대끼어, 엄청난 스트레스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기도 한다.

 지나고 보면, 아무 일도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과연 시간이 흘러가면 갈수록, 그야말로 정말 티끌 같은 의미도 없는 일이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매우 후회스러울 수 있는 일들의 구렁텅이 속에 결코 빠지지 않고서, 보다 가치롭게 살기를 원하거든 ‘큰 삶’으로 대범하게 한번 살아 보아라.

 세상의 여러 풍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어느 난관에도 무덤덤하게 살기를 원하거든, 마음속 작은 관점들을 모두모두 버리고서, 아주 과감하게 버리고서, 오직 ‘큰 삶’으로 살아 보아라.

 과연 아래와 같이 한번 해 보아라!  

   

 첫째, 미래를 내다보는 시야와 큰 구도가 필요하다.     


 항상 눈앞의 매사에 너무 신경 쓰거나 골몰하지 말고서, 당신 마음의 시야를 좀 더 멀리 이동시켜 보아라.

 최소한 몇 수 이상을 더 내다볼 수 있도록, 앞으로 쭉 전진시켜 보아라.

 가급적 한참 더 이후의 시야(혹은 관점) 그러나, 반드시 도래할 것으로 생각되는 것 위주로 잘 세팅해 지녀보아라.

 이러한 시야를 잘 지니고서 오늘도 내일도 한번 살아 보아라.

 그런데, 이러한 시야는 딱히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대략적으로 잡아놓고, 자주자주 업글해 나가면 된다.

 항상 개방된 마음으로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여 접목시키고, 당신의 시야를 ‘일일신우일신’의 마음으로 넓고 크게 하여라.    

 

 매사 당신의 눈앞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이해관계나 경쟁 관계에 너무 마음 졸이지 말아라.

 더군다나, 탐욕이나 욕심은 아예 멀찌감치 떨어지게 하여라.

 만약 그렇지 못하게 되면, 너무 쉽사리 지치고, 상처입을 수 있을 것이며, 뭐 하나 제대로 건지는 것도 별로 없게 된다.

 세상은. 당신이 욕심을 낸다고 하여, 마구 안달을 낸다고 하여 원하던 바를 바로 얻을 수 있을 만큼, 그리 호락호락하지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각박하고 답답한 현실에 결코 얽매여 있지 말고서, 큰 시야로 보다 멀리 내다보고서, 웬만한 풍파에는 별로 흔들림 없이 한번 나아가 보아라.

 눈앞에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그냥 그렇게 무덤덤하게 넘겨라.

 폭풍우가 몰아쳐 와도 그냥 견뎌내어라. 너무 대들지 말고서, 너무 시달리지도 말고서, 그냥 무덤덤히 견뎌내어라.

 과연 당신만의 날이 드디어 도래할 때까지 잘 이겨내어라.     


“‘큰 삶’이란 아주 크고 담대한 관점을 지닌 삶이다!”(그림;.linkedin.com/pulse/growing-beyond-growth-rafal-uzar)


              

 또한, 미래를 위한 큰 구도를 잘 마련하여 간직하여라.

 매사 조각조각의 작은 그림으로는, 좁고 꽉 막힌 구도로는, 그 어떤 사실도, 그 어떤 사건도 정확하게 볼 수가 없고, 당신에게 혼선만을 가중시킨다.

 그러니, 전체를 보고 싶거든, 진실을 제대로 알고 싶거든, 큰 구도의 관점으로 한번 살아 보아라. 

 크고 작은 어떤 일에 임하여서도, 먼저 대강의 구도와 스케치를 먼저 하고, 전체적 테두리에서의 가능한 예측을 잘하고서, 그다음에 현실의 숲 속으로 들어가라.


 이제부터는 아주 세부적이고, 세세한 내용 속으로 파고 들어가서, 그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완성시켜 나가라.

이 단계에서는 스스로 아주 흡족할만한 수준까지 깊숙이 들어가도 괜찮다.

 이렇게 미리 예측한 큰 구도 내에서는, 모든 일이 더욱 안전하고 순조로울 것이며, 더욱 완벽하고 선명하게 구체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큰 마음, 큰 생각으로 살아라.    

 

 ‘큰 마음’이라 함은 그 무엇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 큰 평정심, 아주 평화스럽고 안정된 마음, 뜻이 있는 곳에는 기꺼이 희생도 감수할 수 있는 대승적 마음 등을 말하는 것이고, ‘큰 생각’이라 함은 두루 세상에 이익이 되는 멋지고 좋은 생각, 가히 사회적 악마를 누를 수 있는 정의로운 생각 등을 의미한다.     


 그러니, 

 태산과 같이, 바다와 같이 아주 큰 마음으로 한번 살아 보아라.

 온갖 훼방꾼이 몰려와 난리를 쳐도 꿈적을 하지 말아라.

 주변에서 세찬 바람이 불어와도, 큰 돌멩이가 날아와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을 정도로 네 마음을 한번 크게 키워 보아라. 

 심지어는 큰 태풍이 몰려오고, 시커먼 폭풍우가 몰아쳐도 결코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네 마음을 한번 키워 보아라.     


 작은 잡음이나 사사로운 감정에는 꿈쩍도 하지 말아라.

 오직 대승적 마음으로, 대승적 생각으로 모든 하고자 하는 바에 임하여라.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으로, 태산과 같은 큰 생각으로, 세상의 모든 근심거리, 모든 이해타산, 모든 시시비비를 바로바로 정리하고, 또 잠재워 나가라.

 네 가슴속에는, 오직 끝없는 평정심과 한없는 평화가 차분히 깃들게 하여라.      


 혹여 당신 뇌리 속에 좁쌀같이 작은 생각이 들어있거들랑 얼른 내려놓고서, 아주 큰 생각으로 바꾸어 다시 담아라.

 어느 날 느닷없이 혼잡스런 잡음이나 크고 작은 소란들이 벌어져도 모두 돌려보내어라. 당신을 결코 범접할 수 없게 말이다.

 당신의 고귀하고도 큰 생각이 아름답고 가치로운 알맹이, 아주 값진 솔루션을 많이 만들어내어, 세상의 어둡고 어려운 곳에 희망이 되게 하여라.     


 항상 큰 마음먹기와 큰 생각 먹기를 억지로 하려 들지 말고, 늘 가뿐하게 행하여라. 마치 일상처럼 행하여라.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무런 조건도 없이, 늘 그렇게 습관처럼 행하여라.

 아무런 제약과 제한도 없고, 아무런 억제도 없이, 아주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행하여라.

 언제나 가지런한 마음으로 집중을 잘하고, 가치로운 생각을 잘 만들어 내어 세상을 진실로 도와라.

 당신의 큰 마음 씀씀이나 멋지고 좋은 생각, 정의로운 생각들은 곧바로 당신 존재의 큰 의미이자, 당신이 이 땅에 내어놓을 큰 가치임에 틀림없을 것이니 말이다.     


 우리는 마음만 잘 먹으면, 그래서 자아를 잘 다스리게 되면, 누구나 큰 마음, 큰 생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모든 현실의 사실들을 한 발짝 이상 떨어져서 보고,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겠다.

 너무 가까이 붙어버리면, 가히 자기 욕심이 들러붙고, 자기 이해관계에 몸서리칠 수밖에 없고, 가히 자기 온전한 이성을 잘 가누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과연 이렇게 되어, 자기 객관성과 자기 합리성을 크게 해치게 되어 모든 일을 그르치게 될 수 있을 것이니, 모든 하고자 하는 일에 임하여, 꼭 그 실제의 현상과 살짝 떨어진 상태에서 아주 합리적인 방향을 설정해 보아라.

 오직 줄기찬 평정심으로, 자기 생(生)의 방향이 초지일관 자기 가치의 선상에 놓여있게 해 보아라.   

  

 셋째, 큰 행동으로 살아라. 

    

 항상 잔걸음을 삼가고, 큰 걸음으로 나아가라.

 상대방의 소인배 같은 작은 행동이나 못된 버릇에도 너무 개의치 말아라. 개의할수록 당신의 자세만을 구긴다.

 절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볍게 웃어넘겨 주어라.

 또, 상대방의 실수나 구설수에도 아량으로 대하여라.

 이를 확대하여 주변으로 재생산하지 말고, 오히려 부드럽고 인자한 눈빛을 보내주어라.

 그러나 자신의 못난 행동에는, 스스로 과감하게 회초리를 들어라.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반성하고 또 반성하여라.

 그만큼 당신은, 생(生)에서 스스로 크게 생장할 수 있으리라.     


 절대 상대방의 못난 행동에 그 어떠한 앙갚음이나 보복을 하려 들지 말아라.

 보복이나 앙갚음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당신에게도 큰 불안과 초조함을 초래할 것이니, 사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런 것을 행하여 과연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얻기는커녕 관계를 잃고, 인격을 잃고, 결국 당신의 소중한 육체적·정신적 건강마저도 잃기가 십상이다.                  

‘크고 먼 관점’을 지녀라! (그림;.linkedin.com/pulse)

 

 상대방의 탐나는 물건에는 눈독을 들이지 말고서, 오히려 지켜주려 하여라. 아주 대범한 마음으로 말이다.

 상대방의 멋진 인품이나 성품에도 눈독을 들이지 말아라.

 당신이 눈독을 들인다고 하여, 결코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억지로 얻어내려 한다면, 강제로 뺏으려 한다면, 서로 간에 상처만을 남길뿐이다.

 절대 시샘을 내거나, 욕심을 부리지 말아라.

 못내 부럽다면, 당연히 자의적으로 노력하여, 자기 힘으로 결국 이루어 내어라.

 상대가 가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것으로 말이다.

 대단한 당신은 분명히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상대방에 대한 미운 감정이 몰려오더라도, 절대 맞대응을 하지 말아라.

 미움이라는 감정은, 사실 상대방의 마음이 아닌 당신의 마음만을 해치는 것이니, 바로바로 내다 버려라.

 항상 그러한 못난 감정을 잘 털어내어라.

 잘 털어내는 자만이 아주 크고 담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

 끝까지 자기 평점심을 잘 유지해 주고서, 당신의 도리를 다해 준다면, 상대도 언젠가는 당신 마음속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더욱 진실된 사람으로, 더욱 소중한 사람으로서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넷째, 털털하게 살아라.     


 매사 조그마한 것, 시시콜콜한 것 등에는 아예 신경 자체를 쓰지 말아라.

 항상 담백하고 소탈하게 살아라.

 좀 손해 보는 듯 살아도 된다.

 남의 잘못을 별로 꼬집지 말아라.

 꼭 꼬집어야 한다면, 간접적으로만 표현해 주어라.

 그래서 항상 상대의 작은 감정이라도 건드리지 말고서, 함부로 대하지는 더더욱 말고서, 기꺼이 존중으로 대해 주어라.    

 

 변화무상한 세상인심에 너무 당신의 감정을 소모시키지 말아라.

 세상인심은 당연히 그렇게 돌아가려니 하고서, 너무 의미를 크게 두려 하지 말아라.

 가능하면 가볍게 생각하고, 무덤덤하고 털털하게 넘겨라.

 만약, 당신이 그런 것에 너무 애쓰게 된다면, 온갖 걱정과 스트레스만을 얻게 될 것이다.      


 타인의 부족함에 별로 상관하지 말고, 사람을 고루 사귀어라.

 당신이 무슨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잘 났으나, 못났으나 모두들 다 똑같은 사람일 것이니, 너무 가려 사귀려 하지 말아라.

 아무리 못난 사람도 기본적으로는 아주 동일한 권리와 동등한 존엄(인간 존재로서의 존엄)을 지녔을 것이니 말이다.

 그 누구인들 못났다 생각하지 말고, 그들과도 기꺼이 사귀어서, 당신을 더욱 풍부하게 하여라.

 그렇게 행함이, 아마 당신만의 물리적 세상을, 특히 정신적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항상 까다롭지 않게 살아라  

 상대의 날 선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말아라.

 그냥 무시하거나, 오히려 대범하게 받아넘겨라.

 만약, 상대가 무슨 특별한 요구를 해 온다면, 당신에게 아주 특이한 사정이 없다면, 가능한 한 거의 부응해 주도록 해 보아라.

 상대방은 이미 많은 것을 고민고민하여, 당신에게 말을 꺼내었을 것이니 말이다.


 가급적 그냥 받아주고, 푸근하게 믿어주어라.

 언제나, 어디에서나 결코 까다롭지 않은 당신에게, 그 친구도 매우 고마워하고, 행복해할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

 이미 당신의 마음은, 그들을 푸근하게 받아주고 믿어주었기에, 더욱더 너그러워졌고, 풍성하고도 행복으로 가득할 것이니 말이다. 

    

 다섯째, 진짜배기로 살아라.    

 

 항상 가식을 벗고, 허울을 벗어던지고 진짜배기로 살아라.

 과시를 위해 몸치장을 하지 말고, 자랑을 위해 말을 치장하지도 말아라.

 치장이라는 것은 언젠가는 벗겨지게 마련이니, 그날의 무상함과 허무함을 아예 처음부터 없애는 것이 낫다.

 그러려면, 늘 치장 없이 살아가고, 만약 치장을 꼭 해야 할 상황이라면, 최소한에 그치도록 한번 해 보아라.

 옹졸한 마음, 내 눈앞의 가식을 잘 삼가고, 항상 진짜배기에 집중하여라.     


 당신이 하고자 하는 바에 집중하여라.

 당신 생의 가치를 잘 설정하고, 거기에 집중하여라.

 만약, 당신 생의 가치를 정말 모르겠거들랑, 포기하지 말고, 그렇다고 하여 대충대충 살지는 더욱 말고서, 꾸준히 그것을 찾아 나서라.

 스스로에게 끝까지 진심의 질문을 던져라.

 당신이 과연 진실된 질문을 던졌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 응답이 올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올 수도 있다.

 어느 날 아침에, 아무도 모르게 올 수도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올 수도 있다.     


 항상 정정당당하게 살아라.

 그 어디에도 쫄지 말고, 그 어디에도 오그라들지 말아라.

 오직, 아주 당당하게, 거침없이 살아 나가라.

 단지, 당신이 한 일이 아무리 정정당당하다고 생각하여도, 상대방은 그렇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음을 감안하여라.

 그래서, 항상 자신의 작은 지나침이나 오해받을 수 있는 언행에도 자성을 잘해 나가고,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항상 보수적으로 행하여라.

 그렇게 하여, 상대로 하여금, 당신에 대한 신뢰를 결코 깨지 않게 하여라.    

             

“세상은 수많은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다!”(그림;vocal.media/fyi/musical-vibrations-as-medicine)


  

 여섯째, 아주 부드럽게 살아라.    

 

 살아가며, 세상의 작은 물결에는 작은 몸짓으로, 큰 물결에는 큰 몸짓으로 대응하여라.

 파고가 높으면 높은 대로, 파고가 낮으면 낮은 대로 부드럽게 타고 넘을 수 있도록 하여라.

 그리고, 세상은 온통 파동(물결)으로 되어있음을 잘 인지하여라.

 세상은 온통 소리의 파동과 온갖 전자파의 파동 속에 푹 빠뜨려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므로, 항상 자기를 둘러싼 파동의 리듬을 귀 기울이고, 마음 기울여 잘 감지하고, 잘 올라탈 수 있도록 해 보아라.   

  

 당신에게 좋은 리듬은 좋은 리듬대로 기쁘게 잘 타고서,

 당신에게 편한 리듬은 편한 리듬대로 살포시 잘 타라.

 그러나, 당신에게 나쁜 리듬은 나쁜 리듬대로 타야 할 것이나, 그 리듬의 실체를 잘 파악하여, 매사 조심조심하여 무사히 넘어갈 수 있게 하여라.

 불안한 리듬이라면, 이 역시 불안한 대로 타야 할 운명이겠지만, 그 리듬의 파동을 최대한 잘 깨우치고 이해하여, 피해를 최소화하여 넘겨라.

 언젠가는 그러한 나쁜 파동이 물러가고, 당신만의, 당신만을 위한 파동이 올 것이니, 그때까지 잘 버텨 내어라.    

 

 이 우주 또한 가히 수많은 파동으로 이루어졌다고도 볼 수 있겠으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결코 지속될 수는 없다.

 그냥, 무한히 오르락내리락하게 마련이다

 모든 희소식과 비애 또한 한 때뿐일 것이며, 계속 오르락내리락 그 우세를 서로 견줄 뿐일 것이다.

 단지, 그 파동의 진폭이 너무 크지 않도록 잘 달래고 조율하여라.

 그 파동의 주기 또한 너무 잦지 않도록 잘 조절할 수 있도록 하여라.

 그래야만, 당신의 소중한 마음이 마구 어지럽지 않을 것이고, 너무 혼란스럽지도 않을 것이니 말이다.     


 또, 항상 모든 것을 순간순간 일희일비하지 말고서, 보다 긴 맥락에서 헤아리려 하여라.

 현재의 흔들림보다는 길고 부드러운 흐름을 보여주는 장기 인생 추세선에 보다 집중하여라.

 한 점 한 점에 너무 몰두하지 말고서, 흐름의 방향성과 거시적 경향성에 보다 집중하여라.

 그래야 당신의 마음이 보다 안정될 수 있고, 비교적 편안해지기도 할 것이니 말이다

 동시에, 당신 감정의 기복선도 결코 어지럽지 않고, 우울하지도 않게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일곱째, 중심과 균형의 도를 지녀라.  

   

 “카더라!”로 살지 말고, ‘자기’로 살아라.

 질투나 시기로 살지 말고, ‘자기중심’으로 살아라.

 그 어디에도 치우치지 말고, 자기 균형을 잘 잡아라.

 어떠한 소란에도, 어떠한 난관에도 자기중심을 잘 지치며, 아주 균형 있게 살아라.

 언제나 자기 원심력과 구심력의 조화를 잘 이루어라.

 언제 어디에서나 균형과 조화를 잘 만들어내어, 과연 조금의 흔들림도, 약간의 동요도 없게 하여라.     


 언제나 털털하게 살지만 결코 덜렁대지 않고,

 어느 것에나 주도면밀하지만 결코 예민해지지 않고,

 자기 일에 집중을 잘하고 경쟁에 열심히 임하더라도, 그 결과에는 절대 집착하는 일이 없게 하고,

 중요한 갈림길에서는 심사숙고를 잘하지만, 그 어떤 스트레스도 결코 키우지 말아라.

 그 선택에 대해서는 나중에 어떤 미련도 갖지 말아라.     


 꽂힌 곳에 주목은 잘 하지만, 결코 거기에 바동바동 하지 않고,

 살아가며 때때로 공격적이어도 되지만, 절대로 마구 개념 없이 대드려 하지는 말고서,

 당신의 목표를 향해 부단히 오르고 또 올라도 되지만 항상 네 호흡을 잘 지켜 내어라.

 때로 세상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도 되지만, 감사해야 할 내용도 결코 잊지는 말아라.

 그래서, 네 마음의 균형감을 잘 지켜내어라.      


 아무리 좋아하더라도 결코 집착하지는 말고서,

 아무리 애틋해하거나 사랑하더라도 결코 매달리지 말고서,

 열심히 추구하지만 그 어떤 미련도 갖지 않고서,

 매사 크고 쿨하게 도전하고, 열심히 매진하되, 결코 그 어디에도 얽매이지는 않고서, 항상 멋지게 살아 나가 보아라.     


 때로 빠르게 움직여도 되지만, 그 빠름 또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하고,

 언제나 서두르지 않아 느긋함을 내포하고,

 치밀하고 세밀하게 일하여도 절대 그 어떤 욕심이나 조바심은 내지 않고,

 사나운 호랑이가 눈앞에 나타나더라도, 가히 쩔쩔매지 않을 정도가 되어 보아라.

 눈 하나 깜박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 보아라.

 그 정도로 당신 마음의 통과 배포를 크게 키워 나가라.           

        

“중심과 균형의 도를 지켜라!”(그림;vocal.media/fyi/musical-vibrations-as-medicine)



 여덟째, 의연하게 살아라.    

 

 무의미한 언쟁을 피하고, 소득 없는 논쟁도 피하여라.

 차라리 상대의 입장을 부드럽게 잘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라.

 바다는 모든 강과 개천을 가리지 않고 잘 받아들이고,

 또, 잘 소화를 해 내었으므로, 언제나 그 대단하고 끄떡없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언제나 햇빛에 대한 사랑으로, 자기 증발을 잘 이루어내어, 그 속을 지속해 비워내었으므로, 계속해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겠다.     


 그 어떠한 것에도 결코 민감해하지 말아라.

 바동바동 하거나, 너무 의식하지도 말아라.

 오직 지혜롭고 크게 크게 살아라.

 웬만한 것은,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별로 구분하지 말고서, 있는 그대로를 그냥 받아들여라.

 항상 공손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라.

 만약, 정말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가 되는 작은 부분만을 걸러내어 잘 조정하면 된다.

 당신의 작은 생각으로, 속 좁은 생각으로 상대의 전체를 거부하려 들거나, 결코 훼방 놓으려 해서는 안 된다.     

 작은 것에 목숨 걸지 않으려 하기는커녕, 아예 신경조차도 쓰지 말아라.

 쓸데없는 것에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으려 하기는커녕, 아예 처음부터 주목 자체를 하지 말아라.

 의미가 없는 것에 마음을 별로 안 쓰려 하기는커녕, 아예 애초부터 거들떠보지도 말아라.

 지극히 사사로운 것에 매달리지 않으려 하기는커녕, 아예 그러한 것을 완전히 무시하거나, 없는 일로 하여라.     

 당신의 의연함이 당신을 항상 신사답고 멋지게 하여라.

 당신의 의연함이 당신을 아주 아름답고 기품 있게 하여라.

 당신은,

 그 앞모습도 아주 당당하고 훌륭하게 하여야 하겠지만,

 뒷모습에 대해서는 더욱 빛나고 후광이 번쩍이게 하여라.     


 당신은,

 이렇게 당신의 품격이 살아있을 때,

 이렇게 당신의 기풍이 살아있을 때,

 이미 스스로 세상을 밝게 비추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목청 높여 말하지 않아도 이미 주변을 감동케 하고 있을 것이고,

 큰 목소리로 주장하지 않아도 이미 세상을 호령하고 있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지는 않겠지만, 아주 강한 힘과 비길 데 없는 기운을 느끼게도 할 것이다.  

   

 아홉째, 당신의 사명을 이루어라.     


 신은 부여한 사명을 이 땅에 이루어라.

 이 땅에 당신의 정의를 아로새겨라.

 두루 좋은 카르마를 많이 뿌려라. 

 당신의 고귀한 자취를 많이 남겨라.

 그러한 당신의 소중한 행적이 역사의 큰 흐름을 타고 흘러 흘러가게 하여라.     


 항상 정의롭게 나아가라.

 그 어디에도 부끄럼이 없게 하여라.

 그 어느 곳에서도 당당할 수 있게 하여라.

 당신의 정의와 양심이 살아있게 하여라.

 언제나 꼼수를 쓰지 않고 정도로 나아가라.

 오직 당신만의 원칙과 준칙으로 나아가라.

 당신만의 가치가 사회적 가치에 맞닿아 있게 하여라.  

  

 매사를 거침없이 살아가되, 

 절대 남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만약, 실수로 상처를 주게 되었다고 한다면,

 바로바로 진심의 사과를 건네고, 상대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해주려 하여라.

 상대가 완전히 인정할 때까지 말이다.     


 이것저것 너무 따지지 말고 주어라.

 이런 일, 저런 일 너무 구분 말고 도와주어라.

 항상 자기 입장을 먼저 꺼내놓지 말고, 상대의 입장부터 들어라.

 상대의 마음부터 먼저 잘 어루만져 주어라.

 또한, 친구가 당신보다 더 잘 되길 진심으로 바라 주어라.

 마치,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보다 더 잘 되고 훌륭하기를 바라는 당신의 고귀한 마음처럼 말이다.     


 매사 거리낌이 없어라.

 많이 배려하고, 또 많이 베풀어라.

 당신에게 감사해하는 사람이 많게 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도 최대한 많게 해 보아라.

 당신을 보고서, 아무 이유도 없이, 그 입가에 은은한 미소, 흐뭇한 미소를 감출 수 없어하는 자가 많게 하여라. 

 그것은 당신이 이 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만족과 행복이 되어줄 것이다.     


 당신이 타인으로부터 받은 도움보다

 당신이 타인에게 건네준 도움이 더 많게 하여라.

 아마 당신이 이 땅에서 도움을 베풀어준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스스로도 더 기뻐하게 될 것이다.

 당연히 더욱 흐뭇해하게 될 것이다.

 그 어떠한 핑계도 내어 놓지 않고서, 당신은 충분히 그렇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진정한 자신감을 한번 가져보아라.

 대단한 용기를 한번 가져보아라.     


 또한, 자기 주변의 낮은 곳을 두루 살펴라.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듯, 당신의 인심도 그렇게 잘 흘러가도록 하여라.

 아주 유유히, 조건도 없이 흘러가도록 하여라.

 당신이 가진 것도, 당신이 얻은 것도, 당신이 이루어낸 것도 모두 그렇게 자연스럽게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도록 하여라.     


 그 과정에서 절대 작은 보상도 바라지 말아라.

 기꺼이 보상을 바라지 않아, 더 큰 만족과 지극한 행복을 얻도록 해 보아라.

 만약, 당신이 그 어떤 종류의 보상을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사실 그것은 이미 제대로 된 선(善)이 되기 어렵다.

 무언가 보상을 바라는 마음 자체가 당신의 귀한 뜻을 이미 퇴색시켰을 것이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당신의 대단한 카르마가 거침없이, 아무 조건도 없이 아래로 아래로 흘러갈 수 있게 하여라.

그 거대한 흐름을 그 누구도 가히 막아서지 못하게 하여라!”     


     또한,     


     “우리는 과연 ‘큰 삶’으로 살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결국은, 이 땅에 잠시 왔다가, 금방 돌아가야 할 처지인데, 무엇을 위해 아옹다옹하는가?

 과연, 무엇을 위해 고함을 지르는가?

 당신의 귀한 고함 소리는 당신이 이 땅에 내어놓을 진정한 알맹이만을 위해 울려 퍼져야 마땅할 것이 아니겠는가!”     

       

                                                                                                            “끝”

작가의 이전글 화려한 장막 뒤의 허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