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하다

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by 초록빛


오늘도 넉넉하다.


나에겐 매일이

오늘처럼 늘

참으로 넉넉하고 감사하다.


아침 창을 열면

높고 넓은 하늘이 안겨들고

바람은 맑고 시원하다.


새들 지저귐도 살아서 꿈틀되고

나의 이마 위는 밝고 넉넉함이 출렁인다

아내의 웃음도 넉넉하다.


우리

산다는 것에

이것 저것 이유일랑은 두지 말자

너무 풀어내지 말자.


세상

풋풋하고 싱싱하지 않은가

살아볼 만하게 멋지지 않는가

넉넉하지 않는가


창을 열고 서면

오늘도 새벽은

새로운 시작을 열고 있지 않던가

매일이 오늘같이 설레이지 않던가.


오늘 아침도

넉넉한 나의 웃음이

하늘의 끝에서도 출렁일 것이다.


매일이

오늘처럼 늘

참으로 넉넉하고 감사할 것이다.




picture: 서귀포 왈종,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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