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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석 Nov 16. 2023

나의 인간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조하리의 창을 통해 나의 태도 파악하기

우리가 보는 세상은 무엇일까?

우리는 항상 세상에 대한 프레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정 프레임에 갇혀 세상이나 현상을 편협하게 보거나 더 넓은 렌즈를 가지고 더 깊이 있게 세상을 보기도 한다

즉, 이러한 프레임은 세상을 보는 하나의 창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COVID-19를 지나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각자가 저마다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다

불필요한 관계,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 필요한 관계 등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나름대로의 기준이 깨지면서 각자만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를 극도로 제한하거나 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인간관계에 고민이 있다면, 혹은 내가 어떠한 태도로 대인관계를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조하리의 창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은 나와 타인의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어떤 면을 개선하면 좋은지를 알려주는 좋은 분석툴이다

1955년 논문을 통해서 처음 제안된 조하리의 창은 제안자인 조셉 러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의 이름을 합쳐서 탄생되었다








조하리의 창은 크게 나도 알고 타인도 아는 열린 창(Open), 나는 알지만 타인은 모르는 숨겨진 창(Hidden), 나는 모르지만 타인은 아는 보이지 않는 창(Blind), 나도 모르고 타인도 모르는 미지의 창(Unknown)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



이 영역의 크기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내가 특정 부분을 넓히고자 한다면 충분히 넓힐 수 있다

즉, 모든 것은 나의 의지와 행동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의미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조하리의 창 설문을 통해서 내가 어떤 유형이 넓은 사람인지를 파악하고 어떤 부분에 집중하고 개선할지를 고민해 보면서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자기 노출(self-disclosure)과 피드백 수용(feedback)을 어느 수준으로 가져 갈지를 고민해 보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넘어 자기와의 관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






각 영역의 크기에 따라서 인간관계에 대한 태도를 다음과 같이 구분되기도 한다


열린 창의 범위가 넓은 사람은 개방적인 사람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들을 나타낸다

흔히 말하는 인싸처럼 타인의 말을 잘 경청하고 어울리면서 자기의 생각 표현도 적절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너무 말이 많고 경박하게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창이 넓은 사람은 타인의 의견이나 말에 수용적이면서 깊게 생각하는 신중한 사람이다

하지만 타인의 말을 듣는 것에 비해서 자신의 이야기나 내면의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의 속마음은 잘 드러내지 않는 신중한 성격이지만 이는 자신에 대한 고독함으로 전이될 수 있다

현대인에게 가장 많은 유형인 이 유형은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자신을 타인에게 적절히 드러냄을 통해 더 깊이 있는 관계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



숨겨진 창이 넓은 사람은 자기의 주장이 강한 사람이다

자신의 이야기나 의견을 거침없이 잘 표현하는 시원스러운 성격의 사람일 수 있지만 타인의 반응과 액션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무관심하여서 독선적이거나 답답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자신의 이야기와 모습에 집중하는 만큼 타인의 말과 행동에 집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지의 창이 넓은 사람은 가장 고립되어 있는 사람이다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소극적인 것을 넘어 자신의 욕구와 목소리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유형은 대부분 심리적인 고민이 많으며 주관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관계 개선을 위해서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함께 타인과의 관계에 조금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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