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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석 Oct 04. 2023

조직은 어떻게 변화해 가는가?

Lewin과 Mckinsey의 조직 변화 관리 모델

조직문화, 기업문화와 관련된 업무를 하다 보면 항상 여러 벽에 부딪히게 되고 근본적인 물음에 도달하게 된다


"과연 문화는 변하긴 하는 걸까?", "조직이라는 게 변할 수 있는 건가?"


사실 문화, 조직 모두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허상과 같을 때가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바꾸는 것은 즉각적으로 할 수도 있고 그 결과를 보거나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이나 문화나 모두 인류가 편의상으로 정의해 놓은 사회적 개념이다 보니 이것의 변화를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혹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Lewin과 Mckinsey의 조직 변화 관리 모델을 소개한다






가장 오래되었으며 인지도가 높은 Lewin의 모델에 따르면 변화는 해빙기 - 변화기 - 재결빙기라는 세 가지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해빙기에는 현재 상황을 분석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것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즉, 조직을 진단하고 변화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는 단순히 분석뿐만 아니라 구성원들과 이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기에는 이러한 목표를 실제로 실행한다

변화 활동들을 실제로 실행하고 이와 관련하여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구성원들이 변화를 하고 실감하는 것을 지원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는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변화와 미래를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확신하지 못하여 혼란스러운 시간이 반복된다

따라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변화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필수적인 과정이


마지막 재결빙기는 다시 원상태로 회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장기적인 플랜과 함께 변화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단계이다

또한, 실제로 행했던 플랜들이 얼마나 잘 작동하고 효과적으로 정착했는지를 검토하고 측정하는 과정을 병행한다






저명한 컨설팅 업체 중 하나인 Mckinsey에서 제시한 7-S모델은 아래와 같은 7가지의 S로 구성되어 있다


Strategy(전략) - 경영책임, 방향 설정, 자원할당, 조정 등

Structure(구조) - 조직구조, 책임과 통제, 운영 모델 등

Systems(시스템) -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체계, 프로세스, 자동화, 표준화 등

Shared Values(공유 가치) -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가치, 기업 가치, 기업 문화 등

Style(관리 스타일) - 조직 문화, 조직 리더십 등

Staff(구성원) - 구성원의 성과, 구성원의 참여 등

Skills(역량) - 조직의 역량, 조직과제 수행 역량


조직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위의 7가지 S 측면에서 현재를 정확히 측정하고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조직을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함과 동시에 조직을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변화 척도를 진단할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조직 변화 모델에는 이외에도 Kotter, ADKAR 등 여러 모델이 있다

어떠한 모델이 우위에 있다는 생각보다는 각 조직의 성향과 선호하는 가치에 맞는 변화 모델을 차용하여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직 변화 모델을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떠한 모델이든 각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하나의 프로세스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조직에 필요한 것은 이런이런 부분이니까 특정 단계만을 차용하여 사용하면 된다는 생각 한다면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모델을 사용하였는지 보다는 실제로 이러한 노력을 실행으로 옮겼는지이다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

또한 조직을 변화시키지 않을 이유는 수없이 많다

어쩌면 조직을 변화시켜야 하는 이유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떠한 변화 없이 가만히 있다면 성장할 수 없다

특히 이렇게 빠르게 변화는 시대에서는 변화하는 것이 가만히 현재를 지키는 것일지 모른다

적어도 현재의 위상을 지키고자 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변화'라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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