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Jusunshine Sep 24. 2024

미칠듯 변화하고 싶었다.

에필로그




미칠듯 변화하고 싶었던 그런 날이 있었다. 마음이 바닥 밑에 내려앉아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었던 그런 날이 내게 있었다. 지나고 보니 그 날들의 경험은 너무나 소중했다. 두번 다시 그 바닥을 경험하기 싫었기에 내 마음은 바닥에 닿지 않았다. 설령 바닥에 닿는 날이 올지라도 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지혜를 가지게 되었다. 아픔에는 배움이 있었고 부족함 속에서도 배움이 있었다. 지금 나의 영혼의 평안함이 최고의 행복이고 기쁨이며 감사이다.


우리는 모두 죽음을 경험한다. 삶의 최고의 공평함이다. 그 공평함으로 사는동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는다. 삶의 시기와 단계마다 사회가 사람들이 정해놓은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삶의 기준이었고 행복인 줄 알았다. 몇년 전 죽음의 문턱에 서본 후 많은 것이 변화되었다. 죽음은 예고하고 오지 않는다. 당신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마음의 울림대로 살지 않으면 마지막 그날은 가장 후회스럽고 억울한 날이 될 것이다. 마음의 울림이 무엇인지 꼭 알기를 원한다. 


나를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다. 스스로 집요하게 물어보아야 한다. 모두 바쁘다고 한다. 바빠서 그럴 여유가 없다고 한다. 삶은 원래 계속 바쁠 수 밖에 없다. 바쁜 일이 끝나고 나면 죽음은 코앞에 있다. 자신의 인생에 나란 사람은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다. 시간은 한계가 있다. 다른 이가 만들어낸 생각에 내 삶의 시간을 채우지 말라. 자신의 삶에 용기를 내길 바란다. 


삶의 매 순간을 그저 흘려보내거나 놓치지 않길. 겨울이 지나면 봄마다 새롭게 꽃이 피듯, 더러 구름이 끼어 보이지 않아도 365일 매일매일 밤하늘에 별이 빛을 발하고 있듯, 삶속에는 늘 사랑과 가쁨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길. 손만뻗으면 닿은 곳에 행복과 감사한 일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우치고 잊지않길. 인생의 메마른 시기가 왔다고 해서 한없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인생의 폭풍같은 시기가 왔다해서 그 역시 한없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봄비가 내릴 것이고 다시 밝은 햇살이 비칠 것이다. 나는 지금, 그렇게 믿으며 살아간다.

작가의 이전글 행복은 마음속에 숨겨져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