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잊고 살다 보니 오늘이 생일인 줄도 몰랐는데,,, 아침에 서울 여행 중인 아들이 보낸 문자에 오래전 내 나이 27살 때의 기억이 소환됐다. 올해 4월부터 직장일을 완전히 내려놓고 헬스와 글쓰기 공부, 요리 수업, 채권과 ETF 주식 투자등에 신경 쓰느라 혼자서도 나름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4일 전에 후두부를 절개하는 모발 이식 수술을 해서 요 며칠 잠을 설치며 모(개)과천선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ㅋ 모습이 변하면 삶도 변할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삶은 더 이상 새로워지지 않고 그리되면 무력한 시간과 마주해야 한다. 수술에 따른 여러 가지 들이 결심을 고민하게 만들었지만 이번엔 생각을 거의 하지 않고 그냥 저질러 버렸다. 생각은 너무 오래 하면 실행하지 못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삶은 특정 상태를 그냥 내버려 두는 법이 없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던지고 요동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