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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언덕

한숨

by 샤이닝로투스

휑한 바람이 불었지

그 바람은 늘 가슴을 관통해

쓸데없이 아프고

쓸모없이 남겨지지


해가 기울기 전

한 모금 한숨 같다랄까

쓸데없이 깊고

쓸모없이 남겨지지


밤마다 눈을 감으면

가슴을 똑똑 두드리지

바람 부는 언덕이 여기에 있어

날마다 바람 소리를 듣지


쓸데없이 아프고

쓸모없이 남겨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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