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불행이 나를 가리킬 때
우울이 하루를 집어삼킬 때
심장이 폐허가 된 것처럼 텅 비었을 때
모든 감정이 기능을 잃었을 때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몇 시간 쪽잠에 나를 밀어 넣는 일
그런 날들이 끝나긴 할까 생각했을 때
마침내 저너머에 동이 트고
모든게 어제 일처럼 달아났다.
당신이 오기 전까지
지난 밤꿈일까. 생각했다
브런치 작가 시집 [관계의 파편들] 시집 [누군가 사랑을 다시 물어온다면] 한국서정문학 신인문학상 한국웰다잉웰빙협회 인천검단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