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편
20대 초반
누구나 한 번쯤 은 더 넓은 세상을 꿈꿔본다
나는 2019년도에 친구들과 홍콩여행을 다녀왔었다 그리고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던진 한마디
“우리 다음에는 유럽으로 가자!”
그렇게 나의 유럽여행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나는 어릴 적부터 그 많은 대륙 중에 유독 유럽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유럽 관련 여행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소개해주는 새로운 양식의 건축물들과 화려한 장식들이 어린 나의 눈에는 너무 멋있었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풍경이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그곳이 어디인지 하나 둘 찾아보며 사진도 저장하고 내가 가고 싶은 나라와 도시들의 리스트를 작성했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만의 여행노트를 만들어 가상으로 내가 그곳에 간다면 어디를 구경하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 등의 계획을 세워 작성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그때 나의 마음은 어린 시절 기억과 추억이 되어 생각 저편에 남게 되었다
그것은 차차 해외여행을 처음 나가게 되고, 성인이 되어 직접 계획을 세워 해외를 나가게 되며
‘여행’이라는 단어가 실현화되었을 때 내게 돌아오고 있었다
친구들과 유럽에 가자는 말을 진담 반 농담 반으로 했었고 계획도 없었지만
나는 나지막이 그저 꿈에 그리던 장소와 건축물들, 어린 시절 ‘유럽’이라는 단어가 내게 줬던 환상이
다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렇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말만 나왔던 유럽을 위해 알바도 구했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으며 그거 하나를 위해 돈을 모았다
하지만 정말 너무 기대하고 꿈에 그리던 일들을 상상할 때 맘처럼 실현이 잘 되지 않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내 유럽여행 또한 그러했다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이 하나 둘 취소를 말하며 다시 꿈이 되었다
더 이상 돈을 모을 필요도 없어졌고 그냥 그저 그런 일상 속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던 2019년 여름날
친구 한 명의 휴학소식과 함께 유럽 가자! 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정말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지금 상황에 너무나 잘 들어맞았다
그 친구 하나를 시작으로 다른 한 명까지 3명으로 결정된 멤버
나는 드디어 유럽에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