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학교 둘러보기
스탠퍼드 대학의 야외극장에서 하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공연이 있어서 방문한 김에, 스탠퍼드 구경도 좀 했다. 사실 둘러볼 시간도 얼마 없고 날도 더워서 많이 보진 못했는데, 공연 후기와 같이 적다 보니 너무 길어져서 별도의 게시글로 작성한다. (SF Symphony 공연 후기)
버클리 집에서 스탠퍼드까지는 차가 안 막혔을 때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우리는 느지막이 점심을 먹고 2시쯤 출발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2시에 출발했음에도 1시간 40분이 걸렸다. 정확한 구글맵.. 우리는 최대로 걸리는 시간대에 맞춰서 간 것이었다 8ㅁ8
그리고 뭐 얼마나 남쪽으로 내려갔다고 온도가 3도나 올라가서, 모자를 쓰고 오지 않은 나를 원망했다. 해가 너무 뜨겁고 더웠다. 산호세가 그리 덥다더니 이런 건가 보다.
학교 정문부터 ‘나는 스탠퍼드다 ‘의 포스가 뿜어져 나왔다. 부지가 어느 정도 있는 캠퍼스는 모두 예쁜데, 여기는 진짜 멋있었다. 방학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많았다.
A, C 구역 주차장은 오후 4시부터 퍼밋 없어도 주차할 수 있어서, 오늘 공연장인 Frost 근처에 차를 세웠다. 우리가 주차했던 곳은 여기다. https://goo.gl/maps/3EVWzb1TgRoawy816
(근처이긴 한데, 여기도 4시 이후엔 주차 가능하다. https://goo.gl/maps/hvi3Bn5aquHhvSYj6)
캠퍼스 주차 퍼밋 어겨서 딱지 받는 것이 세상 억울하기 때문에, 4시 전에 온다면 visitor center를 가거나 근처 쇼핑몰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공연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서 Main Quad 주변만 빙 돌았다.
https://goo.gl/maps/tkmTtZNbm37Ks41n8
관광 시간이 생각보다 일찍 끝난다. 4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전망대에 올라가 보고 싶다면 최소 3시에는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https://goo.gl/maps/NQnUmpZyQ9yUnj9x9
https://goo.gl/maps/Wn4VSNApz9EH5Hav6
교회도 금요일엔 1시에 닫는다. 다른 요일엔 4시에 닫으니 내부를 보려면 일찍 방문해야 한다. (결국 우리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단 슬픈 얘기)
공공 화장실이 이 교회 뒤쪽으로 있다.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은 조금 멀리 떨어져 있다. 여자 화장실은 던전(또는 지하 대피소)으로 들어가는 모양이니 당황하지 말고 들어가면 된다. 화장실은 깨끗하다.
이렇게 관광객들을 위해 열어 둔 화장실은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https://goo.gl/maps/d4NWNrAKyThHdDaa8
특이하게 로뎅 조각상이 여러 개가 있었다. 다 다른 사람인가 싶었는데 로뎅 세트였다.
https://goo.gl/maps/GdLNXW15v7U9yyx38
진짜 너무 x100 예뻤다. 일단 잔디밭을 좋아하긴 하는데, 둥근 타원 모양의 넓은 잔디밭에 가족이나 강아지와 함께 산책 나온 주민들도 보였다. 사진으로는 담기지 않는 예쁜 곳이었다.
https://goo.gl/maps/pEJWcRwkjGKWt15TA
스벅 홍보가 아니고, 날이 너무 더워서 당 충전하러 들렀다. 캠퍼스에서 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student center에 있는 이곳을 가면 된다. 화장실도 있다.
스벅 옆에 잠바 주스도 있다!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도 몇 개 있어서 쉬어가기 좋다.
https://goo.gl/maps/ifBx7pPZ3ZP67JeW7
Bookstore/서점이란 이름을 갖고 있지만, 학교 교재도 팔고 일반 책도 팔고 학교 티셔츠, 가방, 컵 같은 굿즈(?)를 판다. 그래서 학교마다 있는 공식(?) 북스토어 구경하는 거 좋아한다. 보통 학교 후드나 티셔츠는 소리 지르는 네가 챔피언이랑 많이 하는데, 좋은 학교라 그런지 나이키, 룰루레몬, 뭐 어디 어디랑 콜라보한 제품들이 꽤 많았다.
스탠퍼드 나오지도 않았으면서 스탠퍼드가 박힌 스웻셔츠를 하나 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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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고 공연장으로 갔다.
주차장 꽤 널널해서 나오는데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참으로 즐거웠던 남의 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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