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달, 한적하다

by 김지숙 작가의 집

https://youtu.be/Lfr_3MJowZU

흰달, 한적하다-김지숙



바람에 구부러진 강

칠백리 내려온

한겨울 추위를

나루에 팽개친다

흰 달이

텅 빈 속을 달래는 동안

총총총

떠밀려 내려온 시간이

어느 새

한적한 바닥을 드러낸다

침묵하는 자리마다

물결에 섞인 어둠은

가랑잎 한 장

떨어지는 곡선처럼

낯선 등에

단단히 묶어둔 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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