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의 두 번째
4. 바울의 텍스트 중 "난해한" 본문: 70인경인가, 히브리어 성경인가?
바울의 서신에서의 구약 인용을 통해, 신약 저자들이 70인경과 히브리어 성경을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탐구하는 내용이다. 이는 바울이 어떤 사본을 바탕으로 편집하고 인용했는지를 명확히 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한다. 또한, 70인경과 히브리어 본문 사이의 언어 차이와 그 이유를 분석하여, 바울의 해석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스탠리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바울의 서신의 독창적 해석과 신학적 견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약 저자들과 70인경의 활용
▪︎ 신약 저자들은 70인경이나 구약의 그리스어 번역본을 자주 활용했으며, 이는 그리스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집필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유대인 랍비들은 이 번역본들을 히브리어 성경에 대한 부정확한 번역이라고 비판했다.
▪︎ 70인경의 번역이 정확하지 않다는 비판으로 인해, 그리스어역 성경은 심마쿠스(Symmachus)로 불리는 두 번째 판본과 테오도티온(Theodotion)으로 알려진 세 번째 버전을 가지게 되었다.
▪︎ 초기 교회도 2세기 이후 정기적으로 70인경을 읽은 것으로 추정된다.
▪︎ 크리스토퍼 스탠리(Christopher D. Stanley)는 바울 서신 내 구약 인용구들을 비교 분석 (히브리어 성경에서 온 것인지, 70인경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논의했다. 아래(이후) 내용은 그 체제를 따라가며 살펴본 것이다.
► 바울의 로마서 기술시 70인경 인용의 사례 고찰
(1) <하박국 2:4b>을 인용한 <로마서 1:17b>에서 바울이 누락한 단어
• 본문 비교: 개역개정판에는 구약에 "그의"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
- [합2:4b]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롬1:17b]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이를 그리스어로 살펴보면 (AI의 도움을 받음)
- 70인경(Septuagint)에서 하박국 2:4의 내용: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 ὁ δὲ δίκαιος ἐκ πίστεώς μου ζήσεται.
- 70인경에서는 “나의 신실함”(ἐκ πίστεώς μου)이라고 표현하여,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강조.
- 반면 히브리어 본문은 일반적으로 “그의 믿음”으로 해석되어 인간의 믿음을 강조했다.
➤ 바울의 로마서 1:17에서의 하박국 인용중에 '나의'라는 뜻을 가진 "μου"(mou)라는 단어가 빠져있다.
- ὁ δὲ δίκαιος ἐκ πίστεως ζήσεται (호 데 디카이오스 에크 피스테오스 제세타이)
..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이는 사본 독해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 <이사야 52:5>의 인용 중 <로마서 2:24>와의 차이
• 로마서 2:24에서 이사야 52:5를 인용하면서 바울은
- 70인경과 다른 언어 순서를 사용하고,
- 일부 단어를 2인칭 복수로 변형해 그의 논증을 강화한다.
• 70인경(Septuagint) 성경에서 이사야 52:5b의 그리스어 원문은 다음과 같다:
- δι’ ὑμᾶς διὰ παντὸς τὸ ὄνομά μου βλασφημεῖται ἐν τοῖς ἔθνεσιν.
“너희로 인하여 내 이름이 이방인들 가운데서 계속 모독을 받는도다.”
• 로마서 2:24의 그리스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τὸ γὰρ ὄνομα τοῦ θεοῦ δι’ ὑμᾶς βλασφημεῖται ἐν τοῖς ἔθνεσιν.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다”
유대인의 위선적 행위는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게 했고, "dia pantos"의 역할은 70인경 전통에서 나온 변형체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3) <로마서 3:10-12>은 70인경 <시편 13:1-3>을 인용한 것
• 바울은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선언한다.
-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는 대목은 바울이 첨가한 것으로 간주
- 이는 사도의 논변의 일부로, 인용은 아니다.
- 70인경에는 "aphron'(어리석은)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이것은 바울의 논증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 로마서 3:10-12은 시편 13:13(70인경)을 인용한 것으로, 특정 단어의 삽입이나 생략이 바울의 논증을 지원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복음서, 베드로전서, 히브리서에서의 구약 인용은 이들 문서가 어떻게 유대교의 배경을 활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마태복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구약 경전의 의미와 메시지가 깊이 관여되어 있다. 이러한 인용은 각각의 복음서 기자들이 신학적 의도를 가지고 작성했음을 드러낸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구약의 인용을 통해 그리스도의 역할과 그가 이루려는 새로운 언약을 설명한다.
▪︎ 마태복음에는 60개 이상의 구약 인용이 있다
▪︎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구약의 성취"와 연결짓는다.
• [마 1:22-23]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이르시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 [사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
- 스탠달의 위 논증은 논란이 있기도 하다.
• [마2:15]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 [호11:1]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 [마8: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 [사53: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 [마21:4-5]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 [슥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 마테의 텍스트에 대해
• 마가는 마태복음처럼 구약에 대한 깊은 전문지식을 가지지 않았으나, 여전히 구약을 예수와 복음의 준거 체계로 이용하였다.
• [막4:12] 이는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 [사6:9]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 이 구절에서 마가는 천국의 비유가 이해되지 않는 이유를 "bina"라는 도입어로 설명했다.
☞ 마태복음 13:14-15에서는 이와 유사한 구절에서 "boti"라는 다른 도입어를 사용하여 "bina"를 생략하고 있다.
☞ 몇몇 연구자들은 "bina"를 비유가 시기상조의 믿음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으며, 마태는 가능성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 단어를 변형시켰다. / ??? 솔직하게는 위의 설명에 대한 의미 파악이 어렵다.
▪︎ 복음서 기자 가운데 누가만이 누가복음 22:37의 수난 내러티브에 직접적으로 인용된 이사야 53:12,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라는 말씀을 예수와 연관시킨다.
☞ 이 인용은 70인경과 대체로 일치한다.
[눅22: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사53:12]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 누가복음의 독자들이 이방인 또는 이방인 출신 그리스도인들임에도 불구하고, 누가는 마태와 마가처럼 구약을 복음의 준거 체계로 사용했다.
▪︎ 누가는 예수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적 목적 안에서 (아브라함, 모세, 다윗과 같은) 예표적 인물로 이해한다.
▪︎ (요 17:12)은 아마도 (시 41:9) 혹은 (시 109:8) 인용
[요17:12]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시41: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시109:8] 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 (요 19:28-29)은 (시 69:21) 인용
[요19:28-29]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시69:21]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 (요 2:17)은 (시 69:9a)을 직접 인용
[요2:17]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시69:9]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 (요 1:14)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는 (출애굽기 34:6)의 문구를 재생산 한 것
- 하나님은 사랑(또는 은혜)과 신실함(또는 진리)으로 충만한 분이다. 요한이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심장함은 출애굽기 34:6과 상호텍스트적 공명 (intertextual resonance)으로 선명하게 드러난다.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출34:6]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 요한복음 1:51의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라는 구절은 창세기 28:1-16의 야곱 내러티브에 기초하고 있다.
[요1:51]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창28:1]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 베드로전서는 선지자들을 성령의 영감을 받은 자들로 이해하며,
- 이사야의 여러 구절을 인용하여 예수를 귀한 피를 흘리신 어린양으로 묘사한다.
▪︎ (벧전 1:10-12) (벧전 1:19, 2:22-25)은 (이사야 52:13-54:12)의 네 번째 종의 노래를 인용,
- 예수는 귀한 피를 흘리신 어린 양이다.
[벧전1:10-12]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알린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벧전1: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벧전2:22-25]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사52:13-15]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사53:1-12]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 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하게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 (벧전 2:6-8)은 (이사야 28:16),
-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를 인용한다.
[벧전2:6-8]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사28:16]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 (벧전 2:9)의 "택하신 족속"은 (이사야 43:20)을 인용한다.
[벧전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사43:20]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노아 이야기와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는" 그리스도의 역할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전통적이지 않은 해석들도 있다.(베드로전서 3:19-22).
- 죽음과 부활 사이에 있는 그리스도가 하데스에 머무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선포했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벧전3:19-22]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
- 여기에서의 “영들"은 (창세기 6:1-4) 또는 「에녹1서」의 타락한 천사로 간주되기도 한다.
[창6:1-4]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가 “전파하신" 것이 성육신(태어나기) 이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했다.
- 반면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이 일이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고 믿는다.
- (벧전 4:6)은 복음이 죽은 자들에게 선포되었다고 말한다.
.. 그런데 이것은 "복음이 기록되던 시기에 죽은 자들"을 의미할 수 있다.
[벧전4:6]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 위 본문(베드로전서 3:19-22)은 (창세기 6:12-9:29)의 노아 내러티브를 지시하는 것이 분명한데,
.. 아마도 최근에 세례를 받은 독자나 청자를 염두에 둔 것 같다.
- 노아 이야기의 관점에서 본다면
.. 세례 받은 자들은 옛날의 삶을 죽음에 처하게 하고 성령 안에서 다시 살아난 자들이라 할 수 있다(벧전 3:18)
[벧전3:18]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 노아 이야기는 '깨끗하게 됨'과 '새로운 생명에 대한 유비' 또한 예표로서 도입되었던 것이다.
- 앞에서 설명했던 그리스도의 선포는 아마도 "복종하지 않았던 자들",
.. 그리하여 지금 복음 기록의 시대에 "감옥"에 있는 자들에 대한 것이라고 이해된다.
- 이 구절을 직접적으로 하데스로 하강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는 전혀 없다.
- 지옥으로 내려간 그리스도의 교리에 대한 가장 초기의 언급은 유스티누스(Justin)의 「트리포와의 대화(Dialogue with Trypho)에 나타난다.
▪︎ 구약의 인용은 히브리서의 논증을 이끌어가는 주축이라 할 수 있다.
▪︎ 히브리서 1장에서부터 12장까지 전체 텍스트는
- 시편 110 편에 대한 한 편의 설교라고 주장 _부캐넌(G.W. Buchanan)
▪︎ (히브리서 2:5-18)은 (시편 8:4-6, 95:7-11), (예레미야 31:31-34)의 인용
[히2:5-18] 하나님이 우리가 말하는 바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에게 복종하게 하심이 아니니라 그러나 누구인가가 어디에서 증언하여 이르되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시며 만물을 그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느니라 하였으니 만물로 그에게 복종하게 하셨은즉 복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겠으나 지금 우리가 만물이 아직 그에게 복종하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오직 우리가 천사들보다 잠시 동안 못하게 하심을 입은 자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 또 다시 내가 그를 의지하리라 하시고 또 다시 볼지어다 나와 및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라 하셨으니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그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신실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속량하려 하심이라 그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느니라
[시8:4-6]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시95:7-11]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그 때에 너희 조상들이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조사하였도다 내가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이르기를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길을 알지 못한다 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렘31:31-3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멜기세덱이라는 주제는 (히브리서 7:1-19)에서 설명되고 있는데
- 이는 (창세기 14장)과 (시편 110편)의 반영이다.
- 예수는 아론 계열의 제사장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계통)를 따르는" 우리의 대제사장이다.
[히7:1]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히7:17] 증언하기를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였도다
[히7:25-26]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이라
▪︎ (히브리서 8:1-10:31)(새 언약의 대제사장)은 (예레미야 31:31-34)의 새 언약을 강조한다
[렘31:31-3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 내용은 2세기 기독교 내에서의 해석학적 투쟁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다. 마르키온과 같은 인물들의 적대적인 주장에서부터 이레나이우스의 방어적 견해까지, 신약과 구약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마르키온의 유대인 하나님과 기독교 하나님에 대한 이분법적 논쟁은 기독교 교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영지주의자들의 언어 사용과 해석 방식이 기독교적 관점에 어떻게 도전했는지를 설명한다.
▪︎ 마르키온(Marcion, 85-160년경)은 소아시아의 폰투스에서 태어났고 140년경 로마에 당도한다
▪︎ 마르키온은 영지주의자 교사의 영향 아래 있었는데
- 이 교사는 기독교의 하나님과는 대조되는 유대인들의 하나님이 유대인의 성경 또는 구약을 영감했다고 믿었다.
- 마르키온은 문자주의적 주장, 알레고리적 해석은 반대했다.
- 구약은 오직 유대인을 위한 경전이며 그리스도인과는 상관없는 텍스트라고 주장
- 스스로 다시 정경을 확립,
.. 이 정경에는 누가복음을 제외한 모든 복음서가 배제, 그나마 누가복음도 많은 부분 잘려나갔다.
- 목회서신 제외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 바울의 10개의 편지는 유대교의 영향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편집하여 남겨놓음
- AD 144년 로마로부터 파문된 마르키온은 자신만의 "교회'를 설립했다.
▪︎ 이레나우스의 비판
- 마르키온은 "율법과 선지서가 선포하는 하나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아니다" 라고 가르침
- 또한 그는 예수의 아버지를 "세상을 만든 하나님 위에 있는 존재이며… 그가 우리 주님의 출생에 관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제거함으로써 누가복음을 훼손했다"고 했다.
▪︎ 테르툴리아누스의 마르키온 비판
- '폰투스의 이단(마르키온)이 "두 명의 하나님을 만들어냈다"고 비판'
- 테르툴리아누스 자신은 <하나님의 단일성>을 주장
- 테르툴리아누스는 이렇게 묻는다.
.. 어째서 계시가 바울과 함께 시작되어야 하는가?
.. 실제로 예수는 창조주를 계시했고 예수 또한 선지자에 의해 예언된 존재가 아닌가?
..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을 포함하여 구약에 드러난 수많은 율법은 선하다.
.. 하나님은 구약에서 언약을 하셨고 모세는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참된 종이었다.
▪︎ 영지주의는 2세기의 가장 강력한 사상운동으로 이후에도 계속 영향을 미쳤으며, 많은 신약의 언어를 사용하였다.
▪︎ 1945년 이집트 나그함마디(Nag Hammadi)에서 발견된 고대 문서는 영지주의적 저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주요 원천은 교부들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 가장 널리 알려진 분파는 발렌티누스파 이며,
- 마니교도들은 최소한 아우구스티누스 시대까지 존속했다.
▪︎ 영지주의는 반유대주의적 성향을 보였다.
- "세트파"(Sethian 또는 Scithian)는 많은 구약의 특성 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 그들은 '우주론과 창조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구약을 활용했다.
- 그들은 창조주를 '예수의 아버지'가 아니라 '데미우르고스'라고 보았다.
▪︎ 새뮤얼 라오이클리는 영지주의 텍스트가 신약 용어들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발렌티누스파 등의 저술에서 이러한 용어들이 광범위하게 나타난다고 증명했다.
- kosmos(우주): pleroma(충만): gnosis(지식): aton (세대): sophia(지혜): agape(사랑): aletheia(진리): pater(아버지): buios(아들): beis 또는 ben(하나): dikaiosune(의); sarx(살): pneuma(영): Soma(몸): musterion(신비): phos(빛): chronos(시간); zoe (생명) 등등
▪︎ 이레나이우스는 영지주의자들이 성경의 질서와 연결성을 무시하고 원자론적이며 비일관적인 방식으로 성경을 사용한다고 지적하며, 성경 본래의 맥락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 "영지주의자들은 성경의 질서와 연결성을 무시한다. 마치 귀한 보석들을 모자이크하여 아름다운 왕의 형상을 표현한 보물을 본 사람이… 그 보석들의 배열을 흩뜨리고 재배열하여 개나 여우의 형태를 만든 다음 그것이 아름다운 왕의 형상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영지주의자들은 모든 것을 기독론적으로 해석한 교부들에게 반박했다.
▪︎ 순교자 유스티누스(Justin, 100-165년경)는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된 이성의 보편적 로고스를 주장했다.
▪︎ 유스티누스의 『트리포와의 대화』와 『제일 변증』, 『제이 변증』은 구약을 많이 참조하며, 그리스도의 재림을 미가서에 기반하여 해석했다.
- (창세기 49:10-11)을 그리스도에 대한 알레고리로 이해했다.
[창49:10-11] 규(임금의 지휘봉)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 「트리포와의 대화」에서는 (미가 4:1-7)을 그리스도의 '두 번째 재림'을 가리키는 텍스트로 봤다.
[미4:1-7] 끝날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몰려갈 것이라 곧 많은 이방 사람들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올라가서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니라 우리가 그의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라 그가 많은 민족들 사이의 일을 심판하시며 먼 곳 강한 이방 사람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 만민이 각각 자기의 신의 이름을 의지하여 행하되 오직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영원히 행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그 날에는 내가 저는 자를 모으며 쫓겨난 자와 내가 환난 받게 한 자를 모아 발을 저는 자는 남은 백성이 되게 하며 멀리 쫓겨났던 자들이 강한 나라가 되게 하고 나 여호와가 시온 산에서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들을 다스리리라 하셨나니
- 창세기의 <레아>는 이스라엘을, <라헬>은 교회를 예표한다.
- 율법만으로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고 봤지만 그럼에도 율법을 도덕의 안내자로 해석한다.
▪︎ 유스티누스가 언급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모든 인간 안에 있는 로고스(이성), 즉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고 참된 표현에 도달한 로고스에 대한 주장이다.
- 이사야 7:14의 "처녀가 잉태하여”라는 구절과 시편 22편의 십자가에서의 신음을 포함 등 여러 구약 구절을 자주 인용
[사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시22: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 그는 70인경을 “성경"으로 부르면서 그것을 사용했다.
-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구약의 여러 인물과 사건을 인정하면서 명시적으로 “예표”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신 21:23)
[신21:23]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그 날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 유스티누스는 신약의 다양한 서를 사용하며 선지서와 복음서를 사도들의 "회고록"이라 칭하지만, 문자적 해석보다는 알레고리나 예표론적 해석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유스티누스는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갈라디아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후서, 심지어는 히브리서와 요한일서를 망라하여 신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선지서와 함께 복음서를 사도들의 “회고록"이라 일컬었다.
▪︎ 아리스티데스와 테오필루스는 2세기 변증가로 활동했으나, 그들의 저술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속사도(subapostolic) 시대의 저술들은 다양한 해석 방식을 보여주며, 특히 테르툴리아누스(160-225년경) 및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150-215년경)는 비유적이고 알레고리적인 해석에 중점을 두었다.
- 「바나바 서신」(75-150년경 집필)은 구약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지나치게 알레고리적이다.
.. 속죄일의 붉은 암송아지를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 또는 형상으로 간주
.. 사막의 바위에서 흘러나온 물은 그리스도인의 세례에 대한 은유 또는 알레고리
▪︎ 「클레멘스 1서」 저자인 로마의 클레멘스 (Clement of Rome)는
- 여호수아 2장의 라합의 "붉은 밧줄"이 그리스도의 보혈을 예표한다고 기록한 바 있다(96년경).
[수2:21] 라합이 이르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Ignatius of Antioch, 35-110년 경)는 알레고리도 예표론도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기록된 부분에는 모호한 점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디다케」(Didache)에서 이그나티우스는 알레고리적 해석도 예표론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 하지만 다윗을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는 존재로 언급하기도 했다. (예표적으로 읽을 수 있다)
▪︎ 이레나이우스는 알레고리적 해석을 일부 사용했지만, 컨텍스트와 장르를 중시하며 구약과 신약의 통일성을 주장했다.
- 에덴의 나무와 십자가 사이에 존재하는 예표론적 상응 관계에 주목했다.
- 메시아의 시대에 도래할 동물들 사이의 평화와 조화를 기술하기 위해서 이사야 11:6-9을 알레고리화했다.
[사11:6-9]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 후기 저술에서 기독론적 초점을 제시하기 위해 알레고리적 해석으로 더 깊숙이 들어간다.
..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에서 그는 상처 입고 강도당한 사람을 아담으로, 여관을 교회로 해석
- 네 권으로 이루어진 복음서가 교회의 "정경적" 복음임을 선언했다.
▪︎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는 비밀스런 유사 영지주의적 전통을 믿었으며, 이는 그의 독창적인 해석을 보여준다.
- 영지주의적 전통은 명료하거나 개방적일 수 없었는데,
.. 왜냐하면 진리는 오직 "수수께끼와 상징, 알레고리와 은유 또는 이와 유사한 형상들에 의해" 전달되기 때문.
- 흔히 베일에 싸인 가르침이 질문을 자극한다는 주장도 했다.
- 클레멘스는 창세기의 사라를 지혜로, 하갈을 세속적 지혜로 암시했다.
[창17:19]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창16: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 또한 에덴 동산의 생명나무는 "신적 사고"를 의미한다.
[창2: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 클레멘스의 성경해석은 유스티누스, 특히 이레나이우스와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참고자료
1. <앤서니 티슬턴의 성경해석학 개론> 새물결플러스,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