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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한 눈과 조급한 입

by 넌들낸들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맑은 두 눈


그러나

무뎌진 시선이 닿는 세상은

어딘가 흐릿하고 낯설다


애써 관찰하려는 둔한 눈

집중할수록

불안한 숨이 튄다


지친 눈 대신

툭 내뱉은 말 한마디가


차라리

침묵보다 더 아프게

상처를 남긴다


상처를 주는 건

눈이 아니라

입이었다


어른이 되니 관찰보다 평가를 하네요.


여러분도 관찰보다 평가를 하고 있지 않나요?


평가보단 관찰에 집중해 보세요.


어려우면 상대에게 질문해 보세요.


"뭐가 필요해? 뭐가 불편해?"


질문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다 알 수 없어요.


혼자 멋대로 결론 내리지 마세요.


저도 잘 못하지만 노력 중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깨닫게 되는 게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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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