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2주차
오늘 오랫만에 브런치에 글을 올려본다.
요가는 여전히 잘 다니고 있다.
토요일 세미나 수업 참석 여부를 따로 확인받을 만큼,
그만큼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건… 나도 느낀다.
루틴 생성 2주차.
앞으로 3개월 동안 내 몸을 단단히 단련시키기 위한 가장 초입의 과정.
그래도 빠짐없이 운동하고 있는 나를 보면
“아, 다행이다. 그리고 꽤 멋지다.”
이런 생각이 스스로에게 불쑥 고마움처럼 올라온다.
요즘은 체력이 올라오는 것도 분명히 느껴진다.
하루 종일 머리 아픈 일정들 속에서 헤매다가
요가 매트 위에 올라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한 시간이 주어지면
그건 정말 말 그대로 ‘리셋’이다.
요가는 나에게,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을
정성껏 되돌려주는 것 같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손가락 관절과 발목 관절을 하나하나 움직여 보고,
목의 결림과 어깨의 단단함을 느껴 보고,
손가락 마디 끝까지 흐르는 순환을 느껴 보고,
등 근육이 움직이는 결,
배를 단단히 압축하는 힘,
고관절을 열기 위해 애쓰는 그 모든 과정이
나에게는 ‘행복하다’라는 말 말고는 떠오르지 않는다.
힘을 주는 것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그런데 나에게 가장 큰 힘을 주는 건
쇼핑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결국 ‘나에게 귀 기울이는 나 자신’이었다.
그러니까,
자 — 오늘도 요가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