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86년 9월 ‘학원 교육 이정표를 세우겠다’ 는 일념으로 학습참고서 출판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 초등부 수학 학원 문제집 32쪽짜리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최단기에학원시장 점유율 1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국내 최초 학원FC 시장에 진출, 국내 최초 개인별 수학 진단.평가.대책을 세워주는 전산학습시스템 개발, 국내 최초 기출문제집 중학 내신급소 1,200만부 판매실적을 내면서 중등부 평가집 시장을 완전 장악했다. 10년 연속 평가집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한경주최 교육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7차 교육부 중학수학 검인정 교과서 합격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내면서 최초가 붙어 다닌 수학전문 출판사로서 탄탄대로를 달렸다. 그러나 반복된 시행착오로 4번의 실패를 겪었다. 우리가 실패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역사는 반드시 반복하게 만든다. 실패가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경계해야 한다.
나의 실패가 반복된 이유는 첫째, 시장 핏이 않는 시장 미성숙 제품의 반복 출시를 계속 고집했다. 둘째, 지나치게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 수익성 고려치 않는 신제품 개발과 재무 관리에 소홀했다. 셋째, 무엇보다 완전 특화된 1등 주력제품 초등 응용수학과 중등 내신급소 육성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렬한 반성이 뒤 따라야 하는 일이다. 우리가 역사를 귀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삶에 많은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교훈이 된다. 교훈은 앞으로 걸어가는 길에 중요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역사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반드시 그것이 온다는 이야기다. 역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역사는 죽은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삶의 교훈을 얻고 지혜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과거에서 제대로 교훈을 얻지 못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나의 실패가 반복되는 이유는 실패 역사의 교훈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4번의 반복된 실패에서 경험하고 주의 깊게 관찰한 관점에서 보면 첫째, 역사는 ‘어려울수록 기본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역사는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본을 중요시하는 것은 그것이 쉬운 것이어서 아니라 기본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아도 기본을 제대로 다지지 못하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둘째, 역사는 ‘과욕과 자만은 망하는 자의 전유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잘 나가도 자기 역량 이상 과욕과 자만해서는 안된다. 계속 잘 될 것이라고 착각에 빠지면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특히, 젊은 시절 잘나가는 CEO들은 자만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자기 그릇 크기를 알고 분수에 맞게 사는 것 이상 현명한 것은 없다. 셋째, 역사는 ‘실패는 반드시 분석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모든 실패의 경험이 성공의 디딤돌이 되는 건 아니다. “징비록(懲毖錄)은 참담하기 짝이 없는 ‘실패’의 기록이다. 슬픈 역사이기에 많은 사람이 빨리 잊으려 했지만, 류성용 선생은 다시는 그와 같은 부끄러운 역사를 답습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치욕스러운 역사까지도 오롯이 새겨 세상에 남겼다” 실패가 제대로 분석되지 않으면 실패는 반복된다.
한때 추진력은 나의 대표 트레이드 마크였다. 또한 시장을 읽어내는 남다른 촉이 있어 시장을 앞서갈 수 있었다. 내 출판 역사에 만약이 있다면, 1위를 달리던 초등부 응용수학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첫번째 도약 기회로 잘 살렸을 것이다. 초기에 성공적으로 달리던 한성스쿨 학원FC 온라인 데이콤전산망 연결 조급증내지 않고 점진적으로 접근했다면 두번째 좋은 발전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10년 연속 브랜드 파워 N0.1 내신급소에 집중하고 더욱 숙성했을 것이다. 그리고 중등부 평가집 시장을 완전 평정하고 본격 성장할 수 있는 세 번째 기회로 만들었 것이다. 내가 ‘반 박자’만 강약을 조절할 줄 알았다면, 대한민국 학습 참고서 출판계에 충분히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판도를 달리 했을 것이다. 새로운 신화를 썼을 것이다. 내 인생을 낭떠러지로 몰고간 리듬영어337 소리영어를 중간에라도 멈췄다면 아니, 주위에서 계속 만류했을 때 내려 놓을줄 아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했다면, 결국 모두가 무리한 욕심이 되고 말았다. 결국 환영받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나는 기본을 등한시하고 원칙에 충실하지 못했다. 과욕부리고 자만했으며 겸손하지 못했다. 조급증 내고 겉으로 드러난 정체성에 매몰돼 내 안의 욕망덩어리를 잘라내지 못하고 나는 처절하게 나락으로 추락했다. ‘작은 성공에 취해 길’을 잃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래도 가장 아쉬운 것은 지금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출간 기회를 엿보고 있는 탄탄대로 수학을 제대로 육성하지 못한 것이다. ‘역사는 반복 된다’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역사를 통해 미리 대응전략을 마련해 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기억하는 자는 미래가 있으나, 역사를 망각하면 미래가 없다. ‘과거를 잊은 사람들에게는 미래의 창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했다. 반복되는 위기, 우리는 역사의 교훈에서 배워야 한다. 서둘러 걸어갔더 니 넘어지게 되더라. 앞만 보고 걸어갔더니 지치게 되더라. 급하게 걸어갔더니 후회할 날이 생기더라. 욕심껏 걸어갔더니 힘든 일만 생기더라. 조금은 천천히, 조금은 신중하게, 조금은 비워내며, 쉬엄 쉬엄 걸어가도 인생길 늦는 건 아니더라.
개개인의 삶과 행진이 이어지면 역사가 된다. 오늘 내가 남기는 흔적이 곧 나의 역사다. 동시에 나의 미래다. 삶이 힘들고 치열할수록 흔적도 깊다. 삶의 의미는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부여하는 것이다. 자신 스스로 치열히 찾아내는 것이다. 마침내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된 방식으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자신을 항상 돌아보고 엄격하게 징비하는 뚝심이 있어야 한다. 나는 실패를 회복하고 나의 새 역사를 이어가고자 책쓰기 플랜 B를 꺼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미래를 희망하고 꿈꾸는 나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나만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왜 우리 인간은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우리는 늘 무언가를 잃어버린 뒤에야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는가. 우리가 실패담에 귀를 기울이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실패 경험을 교훈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데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험한 실패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독자들이 꼭 이 책을 보고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아무리 잘나가도 자만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과거의 교훈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실패가 반복된다는 것을 경고 하고 있다. 실패는 반드시 분석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