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rt n Money in New York Jan 10. 2023

아트테크 이대로 망하는 걸까?

미술투자의 양면_좋은 작품은 끝까지 살아남는다.

아트바젤 마이애미 2022

1조 열풍을 일으키던 미술시장이 냉각상태라고 한다.


2022년은 한국 미술시장에 기록적인 한 해였다. 국내 미술시장 사상 최초로 거래량이 ‘1조가’ 넘었고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아트페어’도 처음 개최되었던 해이다. 유동성은 넘쳐났고 MZ 세대의 아트테크 열풍은 대단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거품이 생기면 빠지는 날도 있기 마련이다. 올해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로 미술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중 소형 아트페어나 갤러리, 신진작가등이 어려워져 미술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 시장규모가 1조 377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7.2%가 증가했다고 한다. 경매 신고가가 속출했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컬렉터들이 대서 등장하면서 나이키 리미티드 에디션 운동화를 살 때처럼 아트페어장 오픈런 현상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경매낙찰 총액은 약 250억 원으로 전년대비 61%나 줄었다. 이러한 경기침체 영향은 중소 갤러리가 더욱 많이 받을 것이고 이 상황이 지속되면 문을 닫는 갤러리도 속출할 것이다. 또 멋모르고 아트테크 열풍에 뛰어들었던 신규 컬렉터들은 시장을 빠져나갔고 일시적은 유행에 흐름을 탄 작가의 작품은 되팔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한편,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메이저 화랑과 아트페어, 컬렉터 들은 이러한 경기침체의 이 영향을 덜 받는다. 미술시장의 특성상 다른 투자상품의 대안이 마땅치 않을수록 고유한 가치를 지닌 예술품에 더욱 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희망을 버리기는 이르다. 단순한 거품이라고 판단하기에는 한국 미술시장이 양적으로만 성장했던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갤러리들의 한국 미술시장에 진출했고 프리즈 아트페어 또한 서울에서 계속 열릴 예정이다. 이것은 앞으로 한국 미술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미술투자는 단기 투자상품과는 전혀 다르다.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작품의 본질인 작품성과 시대적인 가치를 지녀야만 명작으로 영원히 남을 수 있다.


영상으로 보기


이전 04화 고인 물 가고 새로운 물 들어옵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