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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선후 Jun 02. 2023

불교 알아채기#5

-반야와 보살


  삼법인 -공, 무상, 무아




 우리가  깨닫고 상을 바라던 그 마음을 버리고 가다보면 종착역에 이르게 된다.

종착역은 바로 삼법인 무상, 무아, 공입니다.  공도 많이 바라던 사람일수록 잃어버리는 것도 많아서 깊숙이 깨닫는 법이다.  자식을 열심히 키우는 부모일수록  깊은 공(空)의 세계로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자식에 대한 애착도 없고, 사랑이 없는 사람은 공의 세계를 만나기 힘들다.  어떤 이가 처음부터 공을 알았더라도 이상하게 공을 못 만날 수 있다.  그 사람은 그냥 욕심이 없고, 힘이 없을 뿐이다.  관습이나 규율, 억압 때문에 버릴 수도 있다.  중생의 길을 걷는 사람이 공에 도달했을 때, 그 감정은 대단히 위대한 것이다.  대승불교를 연구하다 보면 인생은 그래도 살만하다는 기본 전제가 늘 있다. 

 부처님께서 열심히 살라는 말씀이 바라밀인데, 바라밀은 대강하지 말고 완성하라는 뜻이다.  보시도 대강하지 말고 박수 칠 정도로 노력해야 한다.  이런 노력 속에서 깊고 순수한 공을 만나는 것이다. 이렇게 만난 세계를, 부처님의 마음과 만났다고 한다. 여러분들이 이렇게 공부하는 것도 공의 깊은 세계를 만나기 위한 필수과정이 될 수 있다.  육바라밀도 이왕 실천할 거면  완성이 되도록 바라밀로 거쳐야 된다.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자 - 보살 



  반야는  반짝반짝 빛나는 지혜이다.   반야바라밀은 대강 불쌍히 여기는 게 아니라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단계까지 말한다.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할 만큼의 노력의 끝, 힘의 끝에 도달한 상태를 반야바라밀이라 할 수 있다.   노력의 완성, 실천의 완성을 이룬 경지를 공(空)이다.  다른 표현으로 피안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렇게 깨달음을 향해 노력하는 자,  깨달음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자, 혹은 중생을  보디삿드바 , 즉 보살이라 한다.

노력하는 보살은  깨달음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고,  깨달음을 향해 가는 길도 있다.   

그 길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 대승경전이다.                           

 


 보살이 가는 길 - 대승




가는 길의 주제는 무상, 무아, 고 라고 정해졌고, 가는 방법은 주인공들이 바뀜에 따라 새롭게 나타납니다.  대승, 소승의 목적지는 모두  같습니다.  소승은 중생을 기피하여 작은 탈 것에 비유한다.  소승도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같이 가니  혼자 가는 것은 아니다.  정말 혼자 가는 이를 벽지불이라 한다.  벽지불도 깨달음을 이룬 붓다이지만, 우리는 벽지불이 되어서는 안 된다.  12연기와 공을 깨달았지만 중생을 기피했다는 죄목이 있다.  하지만 보살에게는 아직 고생도 많이 남아 있고, 정신 못 차리고 살고 있지만 위대하다고 한다.  중생을 기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살은 이런 노력을 통해서 깨달음의 세계로 저절로 들어 설 것이라 믿게 되는데, 이것이 불교의 믿음이다.  불교에는 수많은 보살이 있다.  모두 중생을 이끌어주고, 구해주고, 도와주는 마음과 능력이 있다.  보살은 대승 불교가 등장하면서 새롭게 나타난 수행자의 개념이다.                     

 

보살의 괴로움 - 고제(苦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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