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속의
금붕어는 좁은 어항 안에서만 살아간다.그 좁은 세상 속에서 질리지도 않는지 어항 곳곳을 빠짐없이 꼼꼼하게 유영한다.마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잊지 않기 위해,하루에도 몇 번씩 벽을 따라 자신의 삶을 확인하듯이. 금붕어는 멈추지 않는다.멈추는 순간, 이곳이 얼마나 좁은지 몸이 먼저 알아차리기 때문이다.그래서 나는 그 작은 움직임들을 오래 바라본다.
불편하지만
가장 안전한 반경 안에서만 움직이는 존재를.
지금의 나도 그렇다.
좁은 삶 속에서, 멈추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