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서는
불안한 걱정은 외투 주머니에 쑤셔 넣고
무거운 슬픔은 양쪽 바지 주머니에 나눠 넣고
눅눅한 외로움은 안주머니에 숨겨 넣고
구겨진 자존심은 셔츠 주머니에 접어 넣고
네 앞에서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가
가장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정성껏 두 손에 모아둔
오롯이 맑은 마음만 네게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