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나오는 회사들은 가상의 존재로 실제 기업과는 완전히 무관함을 미리 밝힙니다>
2부 런던: 주요 인물
리사 (Lisa) - Deutscher Kredit 방콕 지사 신입사원. 사실은 준경력자이나 런던으로 이직하기 위해 커리어를 다시 쌓기로 결심. 차분한 외모에 비해 말투가 공격적이고 직설적이어서 주변을 당혹시킴. 손세진과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행동주의 근본주의자.
인드라 (Indra) - Deutscher Kredit 런던 본사 주니어 트레이더. 채권 트레이더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계약직으로 취직했으나 냉철한 판단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정식 트레이더로 승격됨. 입소문으로만 알려지는 명품 샘플 세일 정보 통달.
레이코 (Reiko) - Deutscher Kredit 도쿄 지사 신입사원.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줄곧 게이오 학단 테두리 안에서 성장한 부유한 집안의 딸. 핸드백과 구두 색깔을 매치하는 구닥다리 같은 면도 없지 않으나 샤넬 트위드 투피스 정장에 운동화 신고 자전거를 타는 태연한 엣지도 보유. 긴자 부르주아 세대갈이 표본.
스미레 (Sumire) - 런던과 교토를 셔틀 하는 재일교포 3세 아줌마. 호사스러움의 끝판왕. 19세기말 유럽을 강타한 japonisme (쟈포니즘)이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촉매로 급속도로 퍼질 때 스미레 할아버지는 기모노 원단 중개 수출로 거액을 손에 쥠. 재혼 후 먼저 세상 떠난 영국 남편의 텍스타일 가업까지 물려받게돼 후계자겸 사위 물색 중. 첫 결혼 때 낳은 외동딸의 결혼 무관심으로 고민앓이 중.
마르쿠스 (Markus) - 취리히에 본사를 둔 Zurich Asset Management 자산운용사의 CIO (최고투자책임자). 손세진의 업계 멘토이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도움의 손길은 뻗어주는 자상한 아저씨. 부인이 한국인이고 손세진의 어머니와 인연이 닿음.
줄리아 (Julia) - Deutscher Kredit 런던 본사 글로벌 주식 영업부 팀장. 오하이오 주 낙농업 가문 출신. 뉴욕타임스 경제부 기자였으나 헤지펀드에 다니는 남편 쫓아 런던으로 이주한 후 우연히 증권업계에 발을 디딤. 기센 말빨, 쾌활한 성격과 더불어 전형적인 아메리칸 ‘can do!’ 정신의 소유자.
야스퍼 (Jasper) - Esoterica 런던 헤지펀드 매니저. 태생은 영국 상류층이나 돈 앞에서는 시장 바닥 근성 드러냄. 주의 산만하게 증권, 채권, 이자율, 외환, 선물, 실물, 파생상품 다 건드림. 과격한 성격과 파격적인 고위험 투자 성향 때문에 주요 증권 방송 초청 패널리스트 0순위.
알리스터 (Alastair) - Edinburgh Life 생명보험사 연기금 운용 매니저. 글로벌 헬스케어 섹터 주식에 전문적으로 투자. 회사에 킬트를 두르고 출근하는 꼰대 스코티쉬 국수주의자. 이메일 확인을 잘 안 해 핫한 딜을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웬만해서는 주식 포지션을 갈아타지 않는 똥고집 유지.
에드워드 (Edward) - 영국 Financial Courier 경제 일간지 기업부 시니어 기자. 매분기 실적 발표회는 물론, 연중 내내 각종 자선 갈라 디너파티에 초대됨. 나름 화려한 삶을 영위하나 스트레이트 동기들처럼 결혼해서 런던 교외 푸른 뜰에서 애와 골든 리트리버 키우는 라이프스타일을 동경.
#노벨라 #comingofage #취업 #해외취업 #영국취업 #런던취업 #런던직장인 #런던투자은행 #런던금융 #런던은행 #런던뱅커 #뱅커 #국제금융 #더시티 #thecity #헤지펀드 #파생상품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investmentbanking #LGBT #게이 #게이이야기 #게이소설 #커밍아웃 #해외증권사 #외국계증권사 #외국계은행 #외국계회사 #도이처크레딧 #deutscherkredit #샤넬 #chanel #긴자 #ginza #파리만국박람회 #internationalexposition #expositionuniverselle #쟈포니즘 #japonisme #오리엔탈리즘 #orientalism #기모노 #kim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