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 삶에 관심이 거의 없다.

여기 일 하러 온 곳이잖아. 왜 개인적인 삶을 들어야 해?

by 링링

- 어제 내가 한 이야기에 90%는 기억하지 못한다.

- 왜 그걸 이야기하세요?


" 어제 A 씨가 갑자기 나온 거야. 내가 알고 있기로는 A 씨 못 나오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A 씨 일정이 바뀌면 미리 말 좀 해 줘요.라고 내가 말했어. 그리고 내가 20분 넘게 시달렸어. "


" 아, 어제 네가 잡혔구나. "


" 아, 너무 힘들었어. 너무 구구절절 말하길래. 나는 일정이 바뀌면 미리 말해 달라는 말 한마디 한 거고, 다른 이유는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바쁜데 이걸 계속 들어야 하나요?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우는 거야. 그러면서 전에 있던 이야기까지 다 하는데 나는 관심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은데 나한테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왜 이러지 싶기도 하고 하아, 진짜 힘들었어. "


" 네가 감정 쓰레기통이었네. "


지나치게 자기변호를 하고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이 자기를 동정해야 하고, 인정해야 하고 자기를 헌 담 해서도 안되고 나쁘게 생각해서도 안 되는 그런 사람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인생이나 이유에 별 관심이 없다. 내가 열변을 토하면서 말한 내 인생스토리를 경청해 준 사람들이 다 듣고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사람들은 나와 연관관계가 없는 내 개인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에 90%를 다음 날 다시 물으면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타인에 인생에 생각보다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착같이 와서 자신이 그랬는 이유를 설명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심이 강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사람에 감정과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내가 억울하고 분하니깐 그런 내 감정을 쏟아 붓기 위해서 내 말을 들어줄 목표물을 찾아가는 것이다.


" 제가 지금 바쁘고, 힘들어요. 무슨 말인지 알아 들었으니깐 그만 말해도 돼요.라고 내가 말했거든 그런데 갑자기 우는 거야. 그러더니 자긴 억울하다면서 계속 말하는데 와 진짜 이기적이다. 싶더라. "


라고 말하는 직원은 인간관계로 인한 피곤함이 가득 차 있었다. 사람들은 내 이야기만 듣고 동정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지나친 자기 합리화와 변명은 오히려 이기적으로 보이게 되고, 사람들은 피곤함을 느끼고 벽을 치고 뒷걸음을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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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할 때 모든 대화에 답이 " 야, 나는 " 인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과 대화를 하면 피곤하다. 지금 내 상황을 이야기하고 설명하는데 왜 자꾸 대화의 중심을 자신으로 돌리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힘들다고 말하는데 " 내가 더 힘들었어. " 라고 말한다고 해서 힘든 내가 상대에게 동정심을 가지지도 못할 것이고, 그걸 알았다고 해서 내가 덜 힘들지도 않는다. 모든 대화에 답이 " 나는 " 이 되어서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자기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빼앗겨 버린 대화의 중심 때문에 반발심이 생긴다. 그건 공감하는 게 아니라 대화의 중심을 자신으로 돌리는 좋지 않은 말습관이다.

사람들은 들어주길 원하고, 내 이야기에 중심이 나로 남아 있길 원한다. 자꾸만 바뀌어 버리는 대화의 주인공이 짜증이 난다. 끊어져 버린 대화는 더 이상에 이어 나갈 의미가 없어진다. 그리고 사람들은 귀를 닫는다. 이러면 대화는 지루해지고 피곤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꾸만 그 사람과 다시 대화하지 않으려고 한다.

"네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너는 전에 어떘는지 나는 알고 싶지 않아. 나는 지금 이 상황을 말하는 거야. "


라고 사람들은 속으로 외치게 된다. 내 대화의 습관을 다시 돌아보자. 그리고 상대가 이야기할 때는 그 이야기를 그냥 듣자. 그 사람에 이야기를 들으면서 굳이 지난날에 내 과거와 대입시킬 필요도 없다. 대화 속에 내 과거가 파노라마처럼 내 머릿속에 펼쳐지더라도 영화 같은 내 과거는 내 추억으로 남겨 놓고 내 영화는 나중에 나 혼자 즐기며 추억하게 놔두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부분만 담담히 말해도 된다.


" 아, 그럴 수 있겠구나.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할 수 도 있지 않으려나? " 하고

대화의 주인공은 상대인 채로 놔둔 채 내 경험 중 필요한 부분만 빼서 간단히 전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나의 사건을 말할 때는 그 사건이 중심이 되게 놔두자.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이다. 그리고 그 중심이 깨지고 무너지는 순간 뺴앗긴 주도권 때문에 짜증이 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대로 인정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더 좋은 대화가 된다.

타인은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생각보다 관심이 없다. 내가 외계인이라고 외쳐도 " 어, 그렇구나. 그런데 내 이야기 좀 들어봐. " 하고 다시 자기 할 말을 하는 게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데리고 굳이 구구절절 내 삶을 다 풀 필요가 없다. 상대에게 필요한 건 자신에게 득이 되는 정보다. 그것만 난 제시 하면 된다.






내 말이 상대에게 필요한 말인지, 해야 할 말인지 다시 생각해 보자. 다른 사람은 관심도 없는데 내가 열심히 쏟아붓고 있는 지나친 변명은 오히려 불신을 가지게 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치어진다. 그 사람은 내 삶과 이유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변명과 이유는 상대가 관심 있을 때 해야 한다.


" 난 이유가 필요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자꾸 말하는 이유가 뭐야? 나보고 자기에게 동정심을 가져란 말이야? 여긴 그런 곳이 아니잖아. "


라고 말하는 직원에 답이 우리가 지내는 회사를 잘 나타내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건 그렇게 말하는 직원이 삭막한 게 아니다. 오히려 바쁘고 지친 상대를 붙들어 잡고 굳이 지나치게 이야기하는 내가 이기적인 것이다. 그 사람은 내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라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하는 지나친 말이 상대에게는 피곤이 되고 힘듦이 되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보자. 그리고 지나친다면 멈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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