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에서 벗어나보기

짧게 말고, 길게 보자

by 안소박

쇼츠가 만연하다.


SNS에도, 유튜브에도 짧은 영상들이 주류를 이룬다.


빨리빨리 하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긴 영상도 빨리 넘겨버리고 다음 영상으로 넘어간다.


감정변화의 속도도 빨라졌다.

금세 좋아졌다 금세 좌절한다.


좋은 일이 생겼음에도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 찾아오는 불안에 마음을 뺏겨버린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다.


난 나만의 속도가 뭔지 아직,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달리기 선수의 모든 속도가 다르듯, 우리 인생의 걸음속도는 저마다 고유한 값을 가지고 있다.


가장 가까운 부모님부터 친구 한 명 한 명까지.


각자의 인생길을 걸어가는 중이다.


나 역시 나에게 주어진 길에서,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고 있다.


주위를 돌아보면 모두가 나보다 빨리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아니다.


저마다의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누구는 이렇다더라, 아무개는 저렇다더라.


이러한 말들에 마음이 흔들릴 필요가 없다.


난 오늘 하루의 길 위에서 나만의 속도로, 묵묵히 걸어가면 된다.


충분하다.


당분간 쇼츠에 취해보지 않으려 한다.


짧게 말고, 길게. 인내하며. 나의 속도와 나의 걸음을 믿어보자.


잘 걸어왔고, 잘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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