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테나 Nov 24. 2022

그렇다고 또 사랑이 아니라기엔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무엇 하나 버리지 않았고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고통받는 서로를 외면했고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만질 수 없는 널 미워했고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날 내버려두었고


그렇다고 또 사랑이 아니라기엔
우린 너무 많은 것을 주었고


네가 가져간 나의 일부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고


                    


이전 05화 아들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