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란 Mar 02. 2023

맥도날드가 햄버거 하나로 글로벌 대기업이 된 이유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 맥도날드는 어떻게 돈을 벌까? 1편

세계화와 미국식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맥도날드는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한 번쯤 마주할 수 있는데요.

물가를 비교할 때에도 ‘빅맥지수’를 활용할 만큼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자랑해요.


그런데, 맥도날드는 햄버거 하나로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이 됐을까요?

정말 햄버거만으로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걸까요?


이번 게시글에서는 편견을 깨는 맥도날드의 성공 비밀을 파헤쳐볼게요.








맥도날드의
창업스토리


사진 출처: 월드투데이(WorldToday)



맥도날드는 어떻게 글로벌 대기업이 되었나?



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맥도날드에 날개를 달아준 공장식 분업 시스템

맥도날드는 1948년 맥도날드 형제(모리스 맥도날드, 리처드 맥도날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 설립한 햄버거 가게, ‘맥도날드’에서부터 시작됐어요.

맥도날드 형제는 영화관 사업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었는데, 세계 경제 대공황의 여파로 영화관 사업이 실패하자 오지에서 다른 살 궁리를 찾아야만 했어요.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형제는 극장 앞 핫도그 가게를 보고 요식업의 가능성을 찾았어요. 그렇게 시작한 첫 요식업은 ‘에어드롬(The Airdrome)’이라는 핫도그 레스토랑이었고요.

다만, 핫도그 판매점은 경마장 인근에 있어 경마 시즌이 끝나면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졌는데요. 그래서 맥도날드 형제는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샌버나디노에 ‘맥도날드 비비큐’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확장 이전해요. 해당 가게는 드라이브 인 형태로 레스토랑이 운영됐고, 당시 자동차 보급율이 늘고 있는 세태와 잘 맞물린 덕분에 레스토랑 운영이 매우 잘 됐어요.

하지만, 맥도날드 형제는 드라이브 인 방식에 문제를 발견해요. 드라이브 인 시스템은 운전자가 차량 안에서 기다리면 롤러스케이트를 탄 종업원(카홉)이 와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는 형식이었어요. 그리고 이 카홉은 대부분 젊은 여성이었는데요. 이들과 대화하며 놀고 싶었던 젊은 남성들이 차를 몰고 와 죽치고 있어, 주차할 곳이 없다며 불평하는 고객이 늘었던 거예요. 이 외에도 여성 종업원들이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는 문제, 매출의 87%가 햄버거, 감자튀김, 음료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맥도날드 형제는 레스토랑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해요.

그렇게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1948년에 레스토랑 이름을 ‘맥도날드’로 줄이고, 카홉 시스템을 없애는 대신 손님이 직접 음식을 받아가는 방식을 도입해요. 또, 주문 후 빠른 시간 내에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부엌 구조를 리처드가 직접 설계해요.

이때 적용된 방식이 바로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Speedee Service System)인데요. 이는 포드 자동차 조립 공정 시스템을 차용한 거예요. ‘햄버거 조립 공정’을 만들었다고 보면 되는데요. 음식 제작 과정을 각각 분업하는 거예요. 지금은 요식업계에서도 이런 형태는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아니었어요. 그렇게 맥도날드는 매장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이며 낮은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손님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었어요.


잠시 삼천포: 드라이빙 인과 컵홀더 이야기

1940년대, 미국에서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에 불과했어요. 차 안에서 먹고, 마시는 행위는 상상할 수 없었죠. 당시 차는 아주 비싼 사치재였기 때문에 주로 부자가 구입했고, 배가 고프면 길가에 차를 세워 길바닥에 돗자리를 펴 식사를 했어요.
1950년대에 들어서며 자동차는 생활필수품이 돼요. 이후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 데이트를 시작하는데요. 이때부터 맥도날드와 같은 드라이브 인 식당이나 자동차 극장이 생기기 시작하죠.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차 안에서 밥, 영화, 커피 등을 즐기는 시대가 열려요.
1983년이 될 때까지 자동차에는 ‘컵 홀더’가 없었어요. 그래서 덜컹거리는 차 안에서 밥과 커피를 즐기기 위해선 차를 멈춰야 했죠. 그러다 한 업체에서 나온 컵홀더가 장착된 자동차가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하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컵홀더는 자동차 액세서리에 불과했어요.
1992년, 모종의 사건으로 컵홀더가 자동차 구성품 중 필수가 되는데요. 79세의 할머니가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로 커피 한 잔을 주문했는데, 설탕을 넣으려 뚜껑을 열었다 허벅지에 커피를 쏟아 3도 화상을 입게 된 거예요. 컵홀더가 없었던 탓에 커피를 무릎 사이에 끼우고 있다 벌어진 일이었다고.
이 사건 이후 모든 자동차에는 컵홀더가 장착되었고, 맥도날드 커피컵에 ‘뜨거우니 조심하라’는 경고 문구가 실리기 시작했대요.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맥도날드에 제트팩을 달아준 프랜차이즈 사업

지금의 맥도날드는 레이 크록(Ray Kroc)이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당시 레이 크록은 시카고 출신, 52세의 밀크셰이크 기계 영업원이었어요. 레이 크록은 영업차 맥도날드에 방문했다 ‘스피디 서비스 시스템’을 보고, 시장 가능성을 알아보는데요. 맥도날드 형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해요.

맥도날드 형제는 이전에도 프랜차이즈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 상태였는데요. 시들시들한 결과를 본 이후라 프랜차이즈 운영에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이었지만, 레이 크록의 불타는 열정에 못 이겨 진행해 보기로 해요.

결과는 모두 예상한 것과 같이 대성공. 1955년 일리노이주 디플레인스에 첫 정신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하며 큰 성공을 이루고, 불과 5년 만에 200개가 넘는 점포를 열어요. 그래서 어떻게 성공했냐고요? 다음 ‘지금의 맥도날드를 만든 이야기들’ 파트에서 하나씩 풀어볼게요.


맥도날드를 성공으로 이끈 레이 크록의 경영 철학

- 세 다리 의자
레이 크록은 저렴한 가격으로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모든 매장에서 똑같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세 다리 의자’처럼 자신, 프랜차이즈, 공급 업체가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어야 튼튼하게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by yourself, for yourself(사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 하는 것이다)’라는 슬로건을 남기기도 했죠.

- QSV&V(Quality, Service, Cleanlincess & Value)

’높은 품질과 서비스, 청결 그리고 가치’는 맥도날드가 꼽는 핵심 가치예요. 레이 크록은 청결한 레스토랑, 친절한 서비스, 좋은 품질의 저렴한 음식을 동일하게 제공하겠다 끊임없이 약속했죠.








지금의
맥도날드를 만든
6가지 이야기



틀을 깨고 문제를 해결한 맥도날드




1. 맥도날드? 햄버거 판매업자가 아닌, ‘건물주’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했던 레이 크록은 확고한 경영 철학으로 맥도날드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했어요. 하지만, 맥도날드 이름이 아무리 전국적으로 날리고, 지점이 늘어나도 본사의 수익이 좀처럼 늘지 않았는데요. 문제는 본사에서 쓰는 비용 대비 점주들로부터 받는 로열티가 너무 적었던 거예요.

고민을 하고 있던 레이 크록에게 맥도날드의 전 최고재무책임자 해리 J. 소네본이 다가와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부동산업을 추천해요. 맥도날드 지점이 들어설 곳을 먼저 매입한 후, 점주들에게 임대료를 받는 형식을 제안한 거죠. 이전에는 점주들이 직접 매장 위치와 부지를 정했지만, 이후부터는 임대업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렇게 소네본은 맥도날드의 비즈니스 모델을 ‘건물주’로 혁신합니다. 기존 프랜차이즈 모델처럼 식자재를 팔아넘기는 방식이 아닌, 가맹점주에게 월세를 받는 방식으로 돈을 더 벌기 시작한 거죠.

실제로 오늘날 맥도날드의 실질적 비즈니스 구조는 햄버거를 이용한 ‘소비자 트래픽’으로 꼽는데요. 탄탄한 글로벌 임대사업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맥도날드의 전략은 지금까지도 훌륭한 수익모델로 평가받아요.


세 줄 요약

1. 아무리 지점을 늘려도 본사 수익이 늘지 않음
2. 소네본이 레이 크록한테 부동산업 하자고 꼬심
3. 임대 수익 + 로열티로 문제 해결



사진 출처: 네이버 포스트


2. 해피밀: 맥도날드를 장난감 판매 회사로

해피밀은 1979년, 어린이를 위한 세트 메뉴로 처음 등장했어요. 미국 딕 브람스, 맥도날드 광고 담당자가 매장을 관찰하다 아이를 돌보느라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부모님을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피밀을 고안했대요. 아이가 해피밀에 들어 있는 장난감에 정신이 팔리면 부모도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거예요. 실제로 결과는 대성공이었는데요. 아이들이 관심을 장난감에 두는 동안 부모는 식사를 끝낼 수 있었고, 그렇게 아이와 함께 맥도날드에 들르는 부모가 늘었대요. 이후 맥도날드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패스트푸드점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했고요.

그런데 원래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미끼책이었던 이 장난감, 어느샌가부터 어른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요. 1987년에 디즈니와 처음 협업한 장난감(미키 마우스, 신데렐라 등)이 등장하고, 해피밀 세트를 찾는 어른 마니아층이 늘었던 거예요. 실제로 한국에서는 2014년, 슈퍼마리오 장난감을 얻기 위해 몰려든 어른들 때문에 장난감을 구하지 못한 아이들이 눈물을 쏟는 ‘해피밀 대란’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세 줄 요약

1. 맥도날드 광고 담당자가 아이 돌보느라 식사 못하는 부모 발견
2. 장난감으로 아이의 관심을 끌면 괜찮지 않을까?
3. 아이를 위한(사실은 부모를 위한) 장난감이 들어 있는 해피밀 세트 탄생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재미있는 마케팅 경쟁 훑어보기



왼쪽 사진 출처: 매일경제 / 오른쪽 사진 출처: 맥도날드 뉴스룸


3. ‘정크푸드’ 위기 봉착, 맥카페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맥도날드는 1955년 이후 50년 동안 외식 업계 전 세계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았는데요. 2000년대 초 웰빙 열풍과 ‘슈퍼사이즈 미’라는 맥도날드 비판 영화 등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주가가 폭락해요.

심각한 위기에 놓인 맥도날드는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돌리기 위해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맥카페(McCafe)’를 내놓는데요. 맥도날드를 아이 취향에 맞춰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커피 라인을 따로 관리해 테이크아웃이 편리하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맥카페의 캐치 프라이즈로 ‘낮은 가격에 더 맛있는 커피’라는 문장을 활용하죠.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한 거예요. 이후 맥카페는 스타벅스와 대적, 경쟁업체였던 도넛 업체도 가볍게 따돌려요. 그렇게 위기 2년 만에 매출 성장률 10% 이상을 달성하고, 주가 최고점을 경신하죠.

지금도 맥도날드의 ‘정크푸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동물성 식품이 들어있지 않는 ‘맥비건’을 출시하거나 호주 맥카페 ‘더 코너’ 매장에서는 건강식 위주로 판매를 하는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어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플래그십 레스토랑은 기존 맥도날드의 브랜드 컬러인 빨간색, 노란색을 포기하고,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이기도 했어요.


세 줄 요약

1. 2000년대 초 웰빙 열풍, 맥도날드 비판 영화의 성행으로 매출 급감
2. 마케팅 전략으로 ‘낮은 가격에 더 맛있는 커피’ 맥카페(McCafe) 출시
3. 매출 성장률 10% 이상 달성, 주가 최고점 경신



사진 출처: 중앙일보(The JoongAng)


4. 세계를 제패한 글로벌 전략 : 글로컬(Glocal)

1900년대 초,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다른 지역에 진출할 때 늘 그랬던 것처럼, 동일한 방식으로 일방적인 전략을 펼쳤어요. 문화적 차이나 다양성 등을 배려하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맥도날드는 달랐어요. 일찍부터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을 채택한 거예요. 그래서 맥도날드의 현지화 전략은 성공적인 세계화 전략 중 하나로 항상 꼽히고요.

맥도날드는 인도에 진출할 때 소고기를 먹지 않는 특성을 반영해 양고기와 닭고기를 활용, ‘맥커리’를 개발했고, 중동에서는 아랍인이 좋아하는 닭고기와 아랍식 빵을 곁들여 ‘맥아라비아’를 판매하고 있어요. 그리스에서는 현지 빵 ‘피타’를 활용한 ‘그릭 맥’을 선보였고요.

이렇듯 맥도날드는 그 나라에서 많이 나는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메뉴를 개발해요. 앞서 말했던 것과 함께 노르웨이의 ‘연어버거’, 한국의 ‘오곡셰이크’ 등이 이에 해당해요.

또, 각 나라의 문화를 고려해 문화적 자존심을 고취시키는 것도 주요 마케팅 전략 중 하나예요. 프랑스에서는 맥도날드 상징 ‘로널드’ 대신에 프랑스 만화 주인공 ‘아스테릭스’를 사용했어요. R 발음이 힘든 일본에서는 캐릭터 이름을 ‘도널드’로 바꿨고요.


세 줄 요약

1.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세계화가 줄줄이 실패
2. 맥도날드는 현지화 전략을 채택해서 글로벌 진출 성공
(ex. 노르웨이 연어버거, 한국 오곡셰이크)




점주의 반짝 아이디어로 승승장구한 맥도날드



사진 출처 : 서울경제


5. 군인을 위해 탄생한 맥드라이브, 매출 효자를 담당하다

출퇴근길에, 주말 나들이길에 가볍게 들르기 좋아 애용되는 드라이브 스루. 맥도날드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로 ‘맥드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맥드라이브는 미국의 한 가맹점주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어요.

1975년 미국 애리조나주 시에라비스타점은 군부대 근처인데요. 매장 오픈 전부터 군인과 군인 가족 등 많은 손님이 몰릴 것으로 기대했대요.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매출이 계속 하락했는데요. 공공장소에서 군복 착용을 금지하는 군법 때문에 군인들이 매장으로 들어가길 꺼려했다고.

가맹점주인 데이비드 리치 씨는 매출 하락에 고심하다 해결책을 고안했는데요. 건물에 미닫이 창문을 설치하고, 군인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음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거예요.

고정관념을 깬 이 작은 아이디어는 고객을 끌어 모았어요. 인근 부대 군인들, 화물차, 승용차 등 유형을 가리지 않고 고객이 크게 늘어난 거예요. 실제로 이 소식 이후 미국에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가 점차 도입되기 시작했는데요. 매출의 70% 이상이 맥드라이브 매장에서 발생했대요. 그렇게 승승장구하는 맥드라이브 서비스를 보고, 다른 유통업체들도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고요.


세 줄 요약

1. 군부대 근처 지점의 매출이 뚝뚝 떨어짐
2. 원인은 공공장소 내 군복 착용 금지하는 군법 때문
3. 군인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루’ 개발 후 대성공



사진 출처: 위키백과


6. 아침식사를 책임지는 맥모닝(Made by 허브 피터슨)

맥도날드는 한국에서 패스트푸드 업계, 아침식사 시장 부동의 1위인데요. 연간 약 2,000만 개가 넘게 판매되며 드라이브 스루 전략과 시너지를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며 맥모닝 매출이 늘어나 미국, 일본 등에서 인기가 좋은 ‘맥그리들’을 신메뉴로 선보이는 등 최근 맥모닝 호황기를 보였는데요. 맥모닝의 대표 메뉴 ‘에그 맥머핀은’ 맥도날드의 가맹점주 허브 피터슨에 의해 탄생했어요.

피터슨은 1971년, 손님들이 아침에 햄버거를 대체할 가벼운 메뉴를 원한다는 점을 캐치하고, 에그 베네딕트 샌드위치에서 영감을 얻어 계란과 치즈를 넣은 잉글리시 머핀을 만들어요. 반숙 계란에 햄을 곁들인 형태라 ‘맛없없’ 조합이었는데요. 반숙인 탓에 노른자가 자꾸 흘러내려 먹기 불편하다는 불만이 계속 나왔대요.

피터슨은 고민 끝에 머핀 크기와 모양에 꼭 맞는 완숙 프라이를 조리하는 도구(원형틀)를 만들었고, 손쉽게 먹는 아침 메뉴를 완성했어요. 해당 매장은 이른 아침부터 피터슨이 고안한 새로운 메뉴를 먹기 위해 찾아온 손님으로 북적였어요.

이후 피터슨은 레이 크록을 그의 매장으로 초대해 아침 메뉴 ‘에그 맥머핀’을 선보였는데요. 이에 매료된 레이 크록은 미국 전역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해요. 그렇게 1975년부터 에그 맥머핀이 판매되기 시작했고, 맥도날드가 빠르게 성장하는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해요. 이렇게 탄생한 맥모닝은 지금은 전 세계 아침 식사를 책임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요.


세 줄 요약

1. 손님들이 아침 식사로 햄버거를 대체할 가벼운 메뉴를 원함
2. 점주가 임시로 맥머핀 계란을 반숙으로 만들었더니 흘러내린다고 불만 폭주
3. 고민 끝에 완숙용 원형틀 고안해서 레이 크록에게 제안했더니 대성공












이번 게시글에서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기업,

맥도날드 성공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펴보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자료를 구성하며

문제를 바라보는 맥도날드인(?)들의

남다른 관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여러분들에게도 유익한 이야기가 되었길 바라며

다음 게시글에서는 맥도날드의 비즈니스에 대해 꼼꼼히 알아보아요!

투 비 컨티뉴 -

작가의 이전글 애플페이X현대카드 애플과 현대는 무슨 사이길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