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침 식전부터
현관에 등 기대고 쪼그려 앉아
담배를 피운다,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엄니가 밥 먹으라고 부를 때까지
이러고 있을 거다
아버지도 그러셨다
그때마다 엄니는
식전 댓바람부터 무슨 담배냐고
큰 소리로 지청구를 하셨다
식전에 먹는 걸 에피뭐시기라던가
한 바가지 지청구를 먼저 먹어야
아침밥이 맛있다는 걸
아버지도 아셨던 거다
곧 걸쭉한 에피뭐시기가
나올 것 같다
시와 동화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