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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노키오 Oct 04. 2023

(동시) 부릉부릉

자동차 시동을 켜 놓고

아빠는 쉽게 출발하지 못하네.

     

할아버지가 깡마른 손으로

내 손을 꼭 잡네.     


따뜻하네.     


손가락이 몰려서 조금 아프지만

나는 가만히 있네.     


부릉부릉 부릉

차 안 가득 자동차 소리만 떠다니네.     


생신 때 집에 왔다가

요양원 가는 할아버지     


손가락이 따뜻하게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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