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인 모델 전기차로 재해석한 르노5 E-Tech
-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크고 EV3보다 작은 크기
르노가 소형 전기차 르노5의 특별판을 유럽에서 공개했는데 국내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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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르노5, 어떤 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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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르노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와 협업한 특별 한정판 '르노5 롤랜드-가로스'를 공개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 요소와 특별한 배지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미니'처럼 아이코닉한 차로 만들려는 르노의 시도가 엿보인다.
르노5는 1972년 처음 출시된 소형 해치백으로, 르노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3년 르노는 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이 차를 전기차로 재해석해 유럽 시장에 출시했는데, 현대적인 디자인과 최신 전동화 기술로 크게 주목 받았다.
이 차는 52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출력 150마력을 발휘한다. 전륜구동 기반으로 경쾌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실내에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다.
가장 큰 돋보이는 점은 디자인이다. 단손하면서도 디테일에 집중한 겉모습은 앙증맞고 단단해 보이는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과거 BMW가 '미니'를 재해석 했을 때와 같은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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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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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5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지만 덩치는 차이가 크다. 르노5는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30cm이상 길고 넓지만 기아 EV3보다는 비슷한 비율로 작다.
덩치 덕분에 더 많은 배터리를 넣은 이점은 확실하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42kWh 배터리를 탑재해 400km를 갈 수 있는 르노5보다 짧은 315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출력은 97마력으로 150마력을 내는 르노5보다 낮다.
크기에서도 차이가 있다. 르노5의 전장은 3,920mm로 캐스퍼 일렉트릭(3,595mm)보다 크고, 휠베이스 역시 더 길어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
또한, 전기차 특성상 르노5는 정숙성과 주행 성능 측면에서 강점을 갖는다. 반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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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가능성, 얼마나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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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5가 한국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 브랜드에서 아주 유명하고 멋진 차량을 수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르노5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르노코리아가 2024년 부산모터쇼에서 르노5를 공개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핀 점도 근거가 될 수 있다. 최근 경차급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르노5가 한국 시장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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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5, 한국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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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가격이다. 르노코리아는 일전에 전기차 조에를 들여왔지만 그리 재미를 보지 못했다. 유럽에서는 이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캐스퍼와 EV3 사이에서 틈새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르노코리아가 르노5의 국내 도입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출시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향후 르노코리아의 행보에 따라 한국 경차 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