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화

후회없이 선택하라

by 제나랑

지안과 혁주는 미술실을 나와 어린 지안과 약속했던 정좌로 향한다.

두 사람이 처음 들어왔던 뒷문 쪽으로 되돌아 가다 보면 왼편에 제법 큰 정좌가 있다.

그 정좌는 육각형으로 되어 있고, 정중앙도 육각형 테이블이 올라와 있다.

두 사람은 정좌에 앉아 어린 지안을 기다린다.

점심을 다 먹은 어린 지안이 급식실에서부터 정좌까지 빠른 걸음으로 오는 모습이 보인다.

“천천히 와~ 밥 먹고 격하게 움직이면 옆구리 아파~”

“그건 아저씨처럼 운동 안 하는 사람들이나 그렇구요~”

“와~ 소~름~ 딱 차지안이네~”

“뭐여? 아저씨, 나 알아요?”

“너는 몰라도 이 언니는 잘 알지~”

“언니, 할 얘기가 뭐예요? 궁금해서 밥도 빨리 먹었다구요~”

“너 혹시..시간 여행 같은 거...믿니?”

“음...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있을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내가 미래의 너야, 차지안, 1989년 7월 16일 부산 진구 부전동 출생, 만리산 가는 길에, 집에서 10분 거리에 아지트 있지?


폐가, 아부지랑 너만 아는. 아부지가 조명이나 랜턴 같은 거 하나씩 주서다가 달아 놓으시고, 벽에 있는 그래비티는 니가 그린 거고.


6살 때, 유치원에서 단체로 인근 현장 체험학습장에 간 적 있지? 거기서 비누 거품 풀어놓은 휴대용 풀장에서 술래잡기하는데 뒤로 넘어졌잖아.


잠깐 어지럽고 두통 있다가 금방 괜찮아져서 선생님들이랑 엄마, 아부지한테도 말 안 했지. 그리고 지금은 부모님께 해운대 놀러 가자고 설득 중이고.“

어린 지안은 자신만 알고 있는 유치원 때 일과 아지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지안의 말에, 그녀가 미래에서 온 자신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밖에 없었고,


그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진짜 미래에서 온 차지안..이라구요?”

“응. 정확히는 2024년에서 왔어.”

“참고로,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19년 친구, 최혁주”

“그리고 지금부터는 내가 더 중요한 얘기를 할 거야...”

“뭔데요?‘

“집에서 해운대까지 가려면 횡령 터널을 지날 거야. 해운대 가기로 한 날이 13일, 금요일이지? 그날 횡령 터널을 지나다가 사고가 나...


아부지는 병원 이송 중에 돌아가실 거고, 엄마는..뇌사 상태로 열흘 동안 중환자실에 있다가 돌아가실 거야...


너는 엄마가 사고 당시 꼭 안고 보호한 덕분에 다리 골절상이 다야...아마 나는 그 사고를 막으려고 여기로 온 거 같아...“

“지금..무슨 말 하는 거예요?”

“믿고 싶지 않은 거..충분히 이해해...근데, 사고는 막아야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그 사고로 열흘 간격으로 부모님을 잃은 너는 미대에 가겠다는 꿈도 접고


서울로 상경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거야...나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죄책감이 널 평생 괴롭힐 거야...사고 막으면 바꿀 수 있어...


엄마, 아부지 살릴 수 있어...“

어린 지안은 혼란스럽고 복잡한 감정이 뒤섞여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었다.

“지안아, 잘 들어. 안 복잡해, 간단해. 그냥 이번 주 해운대 안 가고 횡령 터널 근처에만 안 가면 돼. 가지 말자고,

갑자기 가기 싫어졌다고 말씀드리고 엄마, 아부지도 주말에 어디 가지 말고 운전하지 말라고 하면 돼. 알았지?“

“…네…진짜 그렇게만 하면 엄마, 아부지...살릴 수 있는 거죠? 사고..막을 수 있는 거죠? 맞죠? 확실하죠?”

“응. 걱정하지 마. 할 수 있지?”

“…네…”

“우리는 13일 그 사고가 일어난 시간이 돼야 2024년으로 돌아갈 수 있어. 그러니까 그전에라도 무슨 일 있으면 아지트로 와...우리 거기 있을게.“

“우리 집에 같이 가면 안 돼요? 엄마, 아부지 한텐...적당히 둘러대면 허락해 주시지 않을까요?”

“그래, 아지트에 늦게까지 있는 건 좀 위험하지...”

“그건 니가 무서워서 그런 건 아니고?”

혁주는 지안의 정확히 정곡을 찌르는 팩폭에 헛기침하며 시선을 피한다.

“아저씨 말이 맞아요. 저도 거기 밤늦게까지 있진 않아요. 6시쯤 집에 가는데 6시 지나고 해질 때까지 있으면 아부지가 데리러 오시거든요.“

“근데 갑자기 딸내미가 이상한 여자랑 남자를 데려오면 이상하지...”

“이건 어때요? 옆 옆집에 이사 왔는데 수도관이 터졌다고, 공사할 동안만 지내면 안 되냐고.”

“추가해서, 옆 옆집에 이사를 올 예정인데 가수 배치 때문에 미리 왔다가 수도관이 터져 있어서 공사하는 중이고,

짐만 일단 방 안에 다 넣어둔 상태인데 우리가 왔다 갔다 하거나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러니 신세 좀 질 수 있을까요, 어때?“

“오, 아저씨 꽤 똑똑하네요?”

“뭐, 꽤? 참~나, 누가 리틀 차지안 아니랄까 봐~”

지안과 혁주는 어린 지안의 하교 시간까지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다가 어린 지안과 함께 그녀의 집으로 향했고,


정좌에서 얘기 나눈 대로 유진에게 사정을 말했으며, 유진은 준규와 통화를 하더니 공사 끝날 때까지 편하게 있으라고 했다.

혁주는 하나밖에 없는 게스트룸에서 지내고, 어린 지안과 지안이 그녀의 방에서 지내기로 했다.

준규가 퇴근한 후 함께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지안과 혁주는 집 안을 둘러본다.

지안이 잠시 잊고 있었던 기억이 집 안을 둘러보면서 하나둘씩 되살아났다.

아부지가 지안의 키를 재주면서 그녀의 방 문 옆 벽면에 새겨둔 기록들, 거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그녀의 사진들,

어린 시절 지안이 그림 그려놓은 벽지에 빈 액자를 걸어 마치 갤러리처럼 만들어 준 다른 한쪽 벽면, 그리고 책장을 가득 채운 그녀의 앨범들과


비디오테이프들, 앨범 안에는 온통 유진과 준규가 찍어 놓은 사진들로 채워져 있으며,


비디오테이프들 또한, 유진이 바쁜 준규를 위해 녹화해둔 어린 지안의 영상들이었다.

“와...집 안 전체가 딸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하네...”

“몰랐는데...이런 기억들 덕분에 그나마 버틸 만 했던 거 같아...”

“어떤 부모는 자신들도 부모가 처음이라는 명목으로 기억도 못 할 텐데 이런 추억들을 쌓아봐야 뭐하냐고 하는데,

자신들의 부모와 이런 추억들을 쌓아보지 못해서 지껄이는 말들일 뿐이야...부모와 이런 추억들을 쌓아본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지...


이런 추억 하나하나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마 평생 모르고 디질 걸?

그 힘이 너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널 견디게 해준 거야...진정한 부모의 사랑이 그런 거 아닐까?“

“그런 말도 할 줄 알아? 다 컸네, 최혁주 ㅋ”

“키는 원래 니보다 컸다 아이가~”

“사투리 개 구려~”

집 안 구경이 끝나고 지안의 방도 구경하러 내려온 두 사람

그녀의 방은 문부터 자기주장이 강했다.

수제로 만든 상태표시 안내판에 [지아니 방] 글씨와 함께, 왼쪽부터 공부 중, 식사 중, 외출 중, 부재중 표시가 있었고,

화살표에 좋아하는 고양이 그림을 넣어 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와, 도어사인부터 심상치 않네~”

“이거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들었다고~”

방 안으로 들어가자 입구를 기준으로 바로 오른쪽에는 책장과 책상이 있고, 책상 뒤로는 정면 벽과 오른쪽 벽 사이 모서리에 세로로 침대 놓여있고,


왼쪽 벽과 정면 벽 사이 모서리에는 옷장과 행거가 나란히 있으며, 입구를 기준으로 정면에는 큰 창문이 있다.

전체적으로 하늘색과 네이비 색상 그리고 화이트 톤으로 맞춰서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었고,


창문 앞에는 침대와 옷장 사이에 이젤이 놓여 있었으며, 침대 밑 수납형 서랍에는 미술용품으로 가득했다.

이젤 앞에는 스툴형 의자와 이동식 트레이가 있는데, 트레이에는 붓, 물통, 팔레트, 연필, 지우개 등등 자주 사용하는 용품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그림을 어렸을 때부터 그렸구나~”

“응~ 제대로 학원 다니면서 그린 건 중학교 때부터~”

“근데 서울 올라오고 나서도 그림 쪽으로 계속해보지, 왜 집에서만 그려?”

“내가 아지트에서 아부지한테 뭐가 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일단은 굳이 뭐가 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보다 어떤 사람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거 하나다, 가장 좋아하는 걸 취미로 하고,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아라, 라고 하시더라.“

“왜? 가장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아야 행복한 거 아니야?”

“물론 처음엔 행복하지. 근데 그게 몇 달, 몇 년 안 간대. 곧 질리는 순간이 오고, 가장 좋아하던 게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현타가 온대.


그럼 그다음에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방황하고 번아웃이 오는데, 두 번째로 좋아하던 걸 직업으로 하다 보면, 첫 번째로 좋아하는 것보다는 덜 좋아하니까


질려도 하게 되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번아웃이 와도 ‘잠깐 쉬고 하지 뭐’ 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거 하다 보면 다시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게

안정감을 주기도 한대. 그래서 그림으로 대학까지만 가고 직업은 다른 거 하려고 했는데, 그게 좀 앞당겨졌지.“

“아…모델 일도 니가 선택한 길이니까~”

“그치~ 그렇다고 모델 일을 선택한 걸 후회하지는 않아~ 힘들긴 했어도 모델 일 만큼 내 노력이 즉각적으로 결과를 가져다주는 일이 드물다고 생각해서,


방황할 뻔했는데 승원 선배 만나서 다행이지~ 원장님 명함 안 받았다면? 그 명함 들고 아카데미 안 찾아갔다면? 지금의 모델 차지안은 없었겠지.“

“나도 못 만났지~ 우리 아카데미에서 만났는데~”

“아...그건 좀 후회가 되는 것 같기도 ㅋ”

“뭐래.”

옆에서 조용히 두 사람의 얘기를 듣던 어린 지안은 생각에 잠겨 있다.

“아...”

어린 지안이 내뱉은 감탄사 한 마디에 두 사람은 동시에 어린 지안을 본다.

“뭐야, 너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

“두 분이 내 방 들어오실 때부터요. 그럼 그 사고 때문에 대학도 안 간 거예요?”

“못 간 거지. 엄마, 아부지 보험금을 등록금으로 내는 건..왠지 싫더라...미대 안 가도 그림은 그릴 수 있는 건데.”

“그치...나도 등록금이 그렇게까지 비쌀 필요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사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이딴 내신과 수능이 왜 필요한지 몰라서,


솔직히 하기 싫을 때가 많았거든요. 근데 아주 조금은 알 거 같기도 해요.

좀 더 나은 선택,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수능을 잘 보고 좋은 대학에 가거나 내 삶을 좀 더 주체적으로 살기 위함인 거죠?


그렇지 않으면 선택권 없이 남이 정해주는 대로,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하잖아요.


다른 애들은 나이가 들기 전에 절대 모를 텐데, 전 미래의 나를 만나 미리 해답을 얻은 느낌이에요.“

“그걸 이렇게 짧은 시간에 깨달은 너도 대단하다~”

“당연하지~ 차지안인데~ㅋ”

지안은 어린 지안의 머리는 쓰다듬는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이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였던 장 폴 사르트르가 한 말로 알려진 글이다.

삶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며, 그 삶을 위해 어떤 공부를 하고 무슨 직업을 가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어떤 사람과 연애를 하고 누구와 친구가 될 것이며 어떤 취미를 가질 것인가, 이 모든 것들을 직접 고민하고 결정할 줄 알아야 한다.

시키는 대로 살고, 타인이 바라는 대로 삶을 꾸려간 사람에게 남는 것은 후회와 원망뿐이다.

수동적인 사람들은 결과를 책임지는 상황까지는 각오하지 않기 때문이다.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당장은 힘겨울지라도 결과적으론 스스로를 위하는 길이다.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면 적어도 후회는 남지 않을 수 있다. 간절함은 능동성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남에게 조금 이기적으로 보이더라도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그 정도의 용기는 낼 줄 알아야 한다.>

[넬 - 선택]

난 멀어지겠죠 나의 상처때문에

난 아파하겠죠 나의 기억때문에

어쩔 수 없죠이렇게

난 기다리겠죠 나의 외로움때문에

또 난 실망하겠죠 모두 부질없음에

어쩔 수 없죠 이렇게

아파하겠죠 이렇게

어쩔 수 없죠 모든 게

다 그렇겠죠 모든 게

[아이유 - 홀씨]

내가 누울 자린 아마도 한참 더 위로

아니 적당히 미끈한 곳에 뿌리내리긴 싫어

내 뒤로 착착 따라붙어 다 예쁘게 줄지어

난 기어코 하늘에 필래

음, What a tiny leader

아슬아슬히 나는 홀씨 하나 또 다른

길을 향해서 Fly high to bloom

혹시 나의 안부를 묻는 누군가 있거든 전해줘

걔는 홀씨가 됐다구

날 따라 gonna go to win

날 따라 날아가 꼭대기루

You say 후

I may fly

You say 후

Then i fly

날 따라 Even without wings

날 따라 떠올라 공중으루

You say 후

I may fly

You say 후

Then i fly

다 날 볼 수 있게 날아 줄게 한가운데

시력을 위해 꼭 지참해 니 sunglass

올려보면 눈부셔

고소공포 하나도 안 무셔

따가운 태양과 무지 가까운 거리까지 올라가

난 무심히 내려보리 구름을 골라타

간만에 한바탕 싹 어질러볼까

빙글빙그르 나는 홀씨 하나 가파른

바람을 타고 Fly high to bloom

……

앞길이 만만치 않아도 엄살은 뒤로

내 선택이야 늘 그랬듯이 쉬울 확률은 zero

남은 거 탈탈 털어줄게 모두 행운을 빌어

구태여 인사하고 갈래

May god be with ya see ya

[에픽하이 - One]

One

Time is tickin' T-ta, Time is tickin', tickin'

Time is tickin' T-ta, Time is tickin' away

그대 눈물이 볼에 쏟아지는 걸

이유없이 쏟아지는 걸

아무도 모르죠

심장 속에 유리조각 폭풍이 몰아치는 걸

상처가 병이 돼서 모든 문이 벽이 돼서

거울 속의 내가 적이 돼서 아프죠

아무도 그댈 모르게 가두고 숨을 조르게 놔두고

끝을 고르게 만들죠

이 세상 속에 설 이유 없앴죠

돌아갈 길을 선택도 없이 마냥 걷겠죠

내 마음보다 그대 숨이 먼저 멎겠죠

상처

흉터

눈물이

흐르고

죽음

속을

헤매던 널 내가 구해줄게

You are the one

어둠 속을 걷고 있을 때

어둠 속에 네가 사로잡힐 때 내 숨이 같이 해

넌 나의 구원

내게 손을 건네준 그대

세상 속의 문이 네게 닫힐 때 내 손을 바칠게

You are the one 넌 나의 구원

You are the one 넌 나의 구원

You are the one 넌 나의 구원

나의 구원

One

Time is tickin' T-ta

세상에 불을 지른 그대 손이죠

사람들의 눈가림은 그대 몫이죠

그대 눈에 비추던 고통이란 별이 그대 도시죠

숨을 세나요

쏟아버린 눈물 깊이를 재나요

희망은 가라앉는 종이 밴가요 슬프죠

혹시 밤에 땀에 흠뻑 젖어 깨나요

양심이 땅에 기며 버벅 대나요

끝이라고 생각되나요

괜찮아요 cause i understand

내가 고장난 그 몸의 흉터

산산 조각난 그 혼의 숨겨버린 눈물도 지워줄게요

그대 손을 내손에 움켜쥐고 믿어줄게요

……

상처가 있나요

흉터가 있나요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나요

상처가 있나요

흉터가 있나요

You're still beautiful to me

……

Time is tickin' T-ta, Time is tickin', tickin'

Time is tickin' T-ta, Time is tickin', tickin'

Time is tickin' T-ta, Time is tickin', tickin'

나의 구원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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