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고 아무나 사랑하면 인생 나락행이다.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란_
세상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사랑할 가치가 없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암흑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불쌍한 사람을
구원해 줄 수 있을 것만 같은 환상에 빠지면 매우 위험하다.
성인군자처럼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며 살면
안타깝지만 제 명에 못 죽는다.
자기 행동에 대해 절대 책임지지 않고 잘해줄수록
베푸는 사람인 척하다가 교묘히 착취만 하는
유해한 사람들도 있다.
누구나 세상을 자기 내면으로 투영해 보기에
자기 안에 담겨있는 것들로만 해석이 가능해서
인간 본성에 대해 알아야만 이런 사람들을 가려보는 눈이 생기는 법인데 심리학자들도 사실 판단이 어렵다고 한다.
인간은 딱 자신의 영적, 지적 수준만큼만 세상을 바라보고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본인 의식 수준에 걸맞은 사건들만 만나는 것이다.
법원에서든 경찰서에서의 진술이든
같은 일을 겪었는데도 사람에 따라 해석과 결과가 아예 다른 값이 나오는 데에는 그 이유도 있다.
어떤 이들은 가치 없는 자기 자신을 죽이고 싶어 해서
그렇게 자기랑 가장 가까운 사람을 살 하고 싶어 한다.
자신이 사는 지옥으로 어떻게든 끌어내려 자기 사람에게 피 말리는 고통을 주면서 희열을 느낀다.
이런 부류는 밖에서는 너무 '과도한' 자기희생으로
자신을 피해자로 만든다.
예를 들면, 오토바이 타다가 차에 받히는 사고로 머리를 다쳐 피를 뚝뚝 흘리면서도 차주한테 절뚝이며 걸어가 괜찮으시냐고 물어보면서 죄책감을 심어준다.
본인이 아프고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남이 위험해질 상황일까 봐 자기가 대신해 주다가 다치면서 부채의식을 갖게 한다.
건강한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
남이 아닌 자기부터 챙긴다.
그럼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아무도 자기 바운더리를 못 건들게
자신을 잘 지켜내는 사람.
이런 사람은 어딜 가도 누굴 만나도
자길 피해자로 만들지 않는다.
자신을 존중하고 남도 자신을 존중하게 만들어서
결국 남을 악인으로 만들 일을 안 만든다는 말이다.
그러니 스스로를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악인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나에게 피해를 입히게끔 가만히 두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사랑은_
자기 객관화가 되어있는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있는 사람. 그래서 나도 부족하고 남도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괜찮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일 줄 아는 유연한 사람. 무엇보다 자기 행동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만이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음직 하다.
'난 부족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아가겠다.'
는 사람이라면 반갑다.
나 또한 그랬음을 고백한다.
그런 분이라면 내 기꺼이 사랑의 여정에 함께 동행하겠다.
그대는 혼자가 아니다.
'사랑'은 인간이 육신이 있을 때
( 죽고 나서 영혼만 갖고는 못함 )
인생 전반에 걸쳐 이뤄내야 할 과업이다.
여기,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할
사랑으로 나아가는 긴 여정의 동반자가 있다.
사람은 사랑 없인 살 수 없는 동물이기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당신이 걷는 길이 외롭게 두지 않을 거고
내가 끝없이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다.
사랑,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