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직전까지 행복한 밤이야.
잠자기 전 아빠와 엄마를 번갈아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웃음을 지어주는 아기 바다야. 어쩜 이렇게 예쁠까?
걱정 하나 없는 너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아무 걱정 없는 사람이 된단다. 사실은 걱정이 산더미인데 말이지. 오늘도 한참 까르르거리며 이부자리 위를 뒹굴거리다 잠이 들었네. 새근새근 아가 냄새나는 숨 곁에서 엄마도 푹 잠이 든단다.
자식을 낳으면 자기 자식이 그렇게 예쁘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셨었지. 정말 그럴까 싶었는데 정말 그래. 어쩜 이렇게 예쁠까. 잠들어 가려진 바다 얼굴 보고 싶어서 사진을 또 보고 있는 걸. 아빠 엄마도 그 행복함에 빠질 수 있게 해 줘서 고마워. 잘자. 우리 바다.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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