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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07

집으로 가는 길

by 하루하늘HaruHaneul

초록 능선에 불빛이 하나 둘 켜지고

트럼펫소리 회색하늘을 가르고

미성의 송가가 어둠 속에 울려 퍼진다


심벌즈와 큰 북이 울린다


목관악기, 금관악기가 동시에 절정으로 치닫는다

삶의 빛

트럼펫 소리에 가녀린 목소리가 더해진다


해가 진다

하루가 간다

붉고 긴 행렬을 따라 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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