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맘케터 momketer Jan 29. 2024

유산소만 하면 안된다고?

근육을 지켜라!


다이어트 하는데, 운동 뭐하세요? 라고 물어보는 사람은 '식단하고, 근력운동해요' 라고 대답하길 바라는 건지러닝을 한다고 하면 이상하게도 '헐~ 그럼 근육 다 빠져서 안돼요~ 유산소만 하시면 안돼요.'

저 말은 운동하는 사람들에게도, 우습게도 다이어트를 매번 실패했거나, 혹은 운동을 아예 안하는 사람들에게 도 듣는다.

좌) 22년 12월 31일 인바디, 우) 23년 7월 16일 인바디

본격적인 러닝 한 달 후 인바디와, 그 후 7개월 뒤의 인바디를 비교해보자. 뭐 7월에도 정상체중은 아니지만..




몸무게는 총 11.6kg을 감량했고, 골격근량은 600g, 체지방은 10.5kg이 감량됐다.

내장지방레벨도 13에서 7로 내려갔고, 사실 내장지방레벨은 다이어트 시작할 때 20이었는데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최저로 내려갔을 땐 6까지 내려갔는데..


물론 12월 31일 인바디로도, 7월 16일 인바디로도 분명 돼지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약 7개월간의 노력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사실 식단을 아예 안 한 건 아니다. '야식을 안 먹은 것'은 계속 지켰던 듯 하다. 뭐 월 1회정도는 애교^^;


그렇지만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 흔히 할 수 있는 닭가슴살, 샐러드... 는 못 먹겠더라.

물론 단백질을 좀 더 챙겨먹기위해, 쉐이크나 달걀 등등을 식탁에 더 올릴 때가 있긴 했다.

나의 식탁에 올라오는 메뉴들은 블로그에 매주 올려뒀지만 친구들은 '너 다이어트 하는 거 맞지?'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좋아하는 디저트도 꾸준히 먹었고, 좋아하는 떡볶이도 먹었었다.


(식단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https://blog.naver.com/momketers/223309191508



9월 말 벌크업 후 인바디

물론 다이어트보다는 그냥 운동이 재밌어서 꾸준히 할 무렵, 식단에 전혀 신경을 안쓰고 지냈더니 몸무게가 좀 늘긴했으나, 골격근량도 95kg 시절로 되돌아왔고, 체지방은 무려 17kg..의 경이로운 기록을 냈다.

(건강한 돼지의 골격이려나? ㅋㅋ)


가끔 블로그 체험단으로 PT를 받으러가서 인바디를 할 때면 트레이너들이 '아..?' 하고 놀랄 때가 많았다.

그리고 뭐 TMI라 얘기를 잘 안하고 싶었지만 가끔 95kg 시절의 인바디를 공개하고나서 달리기로 살을 빼고 헬스 경험은 전무하다고 이야기하면 어떻게 유산소로 이렇게까지 빠진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근수저이신 것 같아요!!" 라고 하는 대부분의 트레이너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이긴 하지만 전신 운동이고 근력운동도 같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요즘은 또 왠지 마음이 풀어져서 한 달에 한 두번도 달릴까말까하지만(특히 겨울이니까...) 그래서 그런지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달리기하면서 먹을 땐 절대 안찌던 몸무게였는데..)

그래서 다시 마음을 먹고 열심히 뛰어보려고 하는데 또 이게 마음먹기가 쉽지 않네. 사람이 간사한 거라고 이렇게.. 좀 빠지고 나니까;


아무튼 지금은 굳이 러닝을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러닝을 기본으로 하고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으로 PT를 꾸준히 받고 있고, 원래는 복싱도 했었는데 복싱장은 요새 비싸서 못가고, 가끔 발레스튜디오가서 체험단으로 발레 체험을 하기도 했다.


한 3개월 정도 운동을 설렁설렁하고+야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몸무게가 좀 쪘지만,

항상 운동하는 것에 대해 귀찮거나 힘들어지지 않았으니 나는 다이어트의 1차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이제 식단만 좀 하고, 다시 주 5~6일 운동을 해보려고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런데이를 아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