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책상이 생겼다.
세월을 살다 보니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나를 드러내지 않았을 때 뜻하지 않은 상처를 받을 수도 있더구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며느리 너도 너를 드러내지 않는 것 같아서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어.
너의 남편, 아이들에게도 "나는 이런 사람이고, 나는 이런 걸 좋아하고 이런 것을 잘한다"라고 가족들에게 표현하고 드러냈으면 해. 전업주부가 되고 나면 나를 드러내는 대신 가족을 위해 내 감정이나 생각은 표현하지 않게돼.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이런 사람으로 기억하게 하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아.
- 오늘, 8월 24일. 어머님과의 통화 내용을, 기억을 더듬어... 더 고급지고 멋진 표현을 해주신 어머님의 언어를 구현해 내지 못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