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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민 Aug 14. 2024

로코코식 농담을 곁들인 담화 풍의 헛기침

Poem

로코코식 농담을 곁들인 담화 풍의 헛기침     


김조민



끝나갑니다 

차분히 다가오는 마지막이 보이나요?      


서명은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야기가 누구에게 속하는가에 대한 질문은 

일종의 복합적인 기호에 불과할 뿐 

낯선 모양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구체적 재현에 가깝습니다      


개념만으로 인물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제시된 적이 있습니다 

상호간의 신뢰이지요      


문을 열고 다가오는 암묵에 대해 

소스라친 환영을 부인할 수 없겠습니다 

그저 관심사의 문제이며 관찰된 표시이지만 

기본 구조로써는 아주 적합한 풍조입니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어지는 순간입니다 

어쩌면 역설에 이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이 되어야 명확해지는 것을 두고 

어떤 이들은 여전히 자의적으로 행동합니다      


모방적 비난은 사실로 드러날 것입니다 결국 

최소한의 양심 정도로 정의될 것입니다 

마지막에 이른 대부분의 경향이니 주시하여야 합니다      


들리십니까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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