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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리카 Erika May 01. 2023

이직이 쉽다는 소리는 아니지말입니다

오해 바로잡기


당연히 이곳에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들이 훨씬 많다. 자신의 이야기를 컨텐츠화 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말이다. 방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고 싶어서 조바심을 내지만 내 글쓰기 실력이 못 따라가니 답답할 따름이다. 이미 발행한 글들도 틈이 나면 고치고 또 고친다. 


특히 내 첫 취업과 이직에 관한 이야기는 오해를 사기 쉽다는 생각을 한다. 보고 싶은 부분만 달랑 보고는 섣불리 생각하기도 쉽다. 나 역시 글이든 영상이든 컨텐츠를 소비할 때 종종 내가 필요하고 원하는 부분만 골라 본다. 아마 나도 그렇게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타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컨텐츠를 소비할 때 스스로를 상기시키려고 한다. 몇 분이면 전해 듣는 타인의 이야기, 그 앞뒤 전후 사정을 어찌 다 알겠느냐고. 


이직을 결심한 순간을 '신내림'처럼 표현하기는 했지만, 그건 이직을 원하는 '감정'이 든 순간일 따름이지 이직 결심 전후에는 글에서 표현된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동안의 많은 이야기가 있다. 내가 그냥 너무 잘나서 모든 게 일사천리로 흘러간 것이 절대 아니라는 소리다. 단언컨대 처음부터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잘난 적도, 일사천리로 흘러간 적도 없다. 그러니까 글을 쓴다. 


하지만 한 가지는 팩트다. 미련하게 열심히 일하긴 했다. 적당히 하는 법을 몰랐다. 3년이 넘는 시간이 적은지 많은지는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를 것 같다. 하여간 그게 나에겐 좋은 이직의 발판이 되어준건 확실하다. 세상엔 다른 경우의 이직 케이스도 무수히 많지만 내가 겪지 않아 잘 전달할 자신이 없다.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보다 하고 싶은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라고 하지 않나.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내 글을 봐준다면 고맙고 공감까지 얻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감사한 일이다. 쉽게 읽히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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