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을 쓴다는 것 1
연극 '해지' 극작노트 1
난 연극을 하고싶었다.
그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어지간히 몸부림 쳤지만 잘 되진 않았다.
그래도 포기한적은 없었는데...
내 마음이 산산조각이 났던 날을 기준으로
만 3년을 잊고 살았다.
연극 따위가 뭐라고
세상 덧없다며 그냥 순응하며 살고자 했던 거 같다.
직장인으로 말이다.
그러나
그게 또 그렇지가 않았나 보다.
'너 연극 안 하고 살면 미칠지도 몰라.'
그 말이 도화선이 되었다.
그래 다시 해보자.
그렇게 극작을 배우기 위해
"라푸푸서원"을 다시 찾았다.
굉장히 오래전에 수업을 들은 적이 있던 곳인지라
주저 없이 찾아갔다.
희곡을 써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하지만
두번의 수업을 들은 후 선생님은
내가 쓴 작품을 보고 엄청난 고민에 빠졌었다고 했다.
이유인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