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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HAN
May 08. 2024
카네이션 사오라 했더니 장미꽃 사온 아들.
이거라도 어디야란 마음으로.
그랬다.
이젠 나도 좀 받아보고 싶어
졌다.
13년
키웠으면 이정돈
받을 때도 되지 않았나 싶었다.
아침 등굣길에 넌지시 던져보았다.
용돈 준걸로 카네이션 한송이 부탁한다고.
덧붙여 멀지 않은 곳(학교바로 앞)을
슥
둘러보면 가게마다
보일 거라고.(이 부분에서
난
살짝 비굴하지 않다를 속으로
되뇌면서)
조금
더 애써본다면 맘
담긴
카드 한 장
추가해 준
다면
더는
바랄 게
없겠
노라고
빠르게 집을 나서는 아이의 뒤통수에 크지 않은 목소리로
주절주절
조용히
덧붙여
말해보았다
.
대답은 없었다.
현
사춘기에 워낙 무뚝뚝한 성격까지 고루 갖춘 나의
아들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
5시간이
흘렀다
.
티링. 아들의 카카오 카드 쓴 알림이 울렸다.
가슴이 두근두근.
집으로 귀가한 아들램은
아무 말 없이
다가와
내
앞에
한 손을
슥
내밀었다.
헉!
이건 빨간 장미 한 송이!
풉.
입가에
웃음을 숨길순 없다.
그래.
비록 어버이날의 상징
카네이션
한 다발이
아니면
어떠한
가.
5월의 빨강 장미
한 송이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아들.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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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장미
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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